"오타니, 지키자!" 트레이드 안할 명분찾는 구단주, PIT-DET-TOR 9연전에 달렸다

노재형 2023. 7. 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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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가 벌이는 쇼(It's Arte's show).'

헤이먼은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는 대부분의 팀들이 현재 에인절스와 연락을 주고받는다. 많은 사람들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믿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포기하는 건 쉽지 않다. 모레노 구단주가 오타니 트레이드를 꺼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 건 매력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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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오타니 쇼헤이를 포기하지 않을 명분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아트가 벌이는 쇼(It's Arte's show).'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 트레이드' 이슈를 이렇게 표현했다. 아트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의 결단에 달렸다는 뜻이다.

헤이먼은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는 대부분의 팀들이 현재 에인절스와 연락을 주고받는다. 많은 사람들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믿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포기하는 건 쉽지 않다. 모레노 구단주가 오타니 트레이드를 꺼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 건 매력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헤이먼은 이어 '복수의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내주고 얻는 패키지가 2021년 여름 워싱턴 내셔널스가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를 LA 다저스에 내주고 받은 것보다는 크고, 작년 여름 워싱턴이 후안 소토를 샌디에이고에 보내면서 받은 유망주 그룹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 트레이드의 손익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모레노 구단주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어떤 형태로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게 에인절스 구단 안팎에서 나오는 전망이다.

LA 에인절스는 최근 뉴욕 양키스와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오타니 쇼헤이 트레이드 이슈를 더욱 뜨겁게 몰고 갔다. AF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MLB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 기자는 이날 '소식통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오타니 트레이드 여부에 대한 그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에인절스는 트레이드 마감 전 24~48시간까지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에 관심이 있는 구단들은 계속해서 에인절스와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오퍼를 청취하면서 팀 성적을 주시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번 여름 논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8월 2일 오전 7시다. 즉 모레노 구단주는 그때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오타니 트레이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가 이처럼 유보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이유는 최근 뉴욕 양키스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49승48패로 승률 5할대로 다시 진입한 에인절스는 AL 와일드카드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승차를 4.5경기차로 좁혔다.

따라서 앞으로 열흘 동안 에인절스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 에인절스는 22~31일까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42승54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44승52패), 토론토 블루제이스(54승43패)와 9경기를 치른다. 피츠버그와 디트로이트는 승률 5할에서 멀어졌고, 토론토는 AL 와일드카드 2위다.

MLB.com은 '한 구단 관계자와 어젯밤 얘기를 나눴는데, 지금 분위기는 아트 모레노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명분을 찾고 있다는 것'이라며 '에인절스는 오타니 트레이드에 대해 주저하고 있는데, 그건 그가 야구장 안팎, 입장권 판매 등에서 어떤 존재인지 잘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다저스가 트레이드 후보 구단 자격을 완전히 잃은 것이 아니다. 다저스는 올시즌 선발투수들의 부상이 많았다. 그러나 여전히 NL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어 10월까지 분위기를 지속시키려면 로테이션을 강화하고, 좀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오타니를 영입하지 못한다고 해도 올해 말 FA 시장에서 5억달러 이상으로 예상되는 몸값을 지불하고 품에 안을 공산이 큰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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