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일본 증시 외인자금 123조엔…1999년 집계 이후 최대

도쿄 주식전광판 /2023.6.14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달 일본 증시의 외국인 자금은 123조엔을 넘겨 역대 최대를 갈아 치웠다.

21일 NHK방송이 인용한 도쿄증권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도쿄와 나고야 등 국내 4개 거래소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매한 금액은 약 123조2000억엔에 달했다. 5월보다 16% 증가해 통계를 시작한 1999년 1월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94조8100억엔으로 전월비 17% 증가했고 아시아는 19조5900억엔으로 20% 늘었으며 북미는 8조4200억엔으로 2% 불었다.

유럽과 미국은 금융 긴축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금융완화가 유지되고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들이 일본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닛케이 지수가 33년 만에 처음으로 3만3000대를 회복하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본 시장으로 쏠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승세가 워낙 가팔랐기 때문에 최근 일본 주식 매수세가 주춤한 느낌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