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인성 논란’ 옛 동료 디 마리아에게 몸통 박치기+옆구리 까기...왜?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와 앙헬 디 마리아(35·벤피카)가 충돌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나스르와 포르투갈 구단 벤피카는 2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파루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친선 경기였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안데르송 탈리스카 등이 선발로 나왔다. 벤피카는 디 마리아, 곤살루 하무스, 다비드 네레스, 하파 실바, 주앙 네베스 등이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와 디 마리아는 킥오프 직전 밝게 웃으며 포옹했다.
전반 22분에 디 마리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 칩슛으로 알 나스르 골망을 갈랐다. 곧이어 30분과 38분에 하무스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알 나스르는 전반 41분 칼리드 알 가남의 만회골로 추격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 호날두와 디 마리아가 부딪쳤다. 디 마리아는 상대 선수가 등 뒤에서 달려오는 걸 알고 공을 띄워 따돌렸다. 곧바로 뒤로 돌아 드리블을 이어가려고 했다. 이때 디 마리아의 개인기에 따돌려진 선수가 호날두다.
호날두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디 마리아를 뒤에서 덮쳤다. 또한 오른 무릎을 들어 디 마리아의 옆구리를 가격했다. 디 마리아는 바닥에 나뒹굴며 심판에게 항의했다. 주심은 호날두에게 반칙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사과 없이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다가, 디 마리아가 큰 고통을 호소하자 뒤늦게 달려왔다.
벤피카는 3-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11명 전원을 교체했다. 반면 알 나스르는 교체 없이 후반전을 맞았다. 호날두는 90분 풀타임 출전했으나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중반에 추가 실점을 내줘 1-4로 크게 졌다.
이날 충돌한 호날두와 디 마리아는 과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었던 사이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1회, 국왕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차지하며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호날두는 2018년에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알 나스르에 정착했다. 디 마리아는 맨유,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를 거쳐 친정팀 벤피카로 복귀했다.
[호날두와 디 마리아. 사진 = 중계화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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