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유격수 크루즈 내야 어시스트 송구 161km 역대 최고 측정

문상열 2023. 7. 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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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어시스트 송구가 161km(99.8마일)로 측정됐다면 투수로 전향해도 손색없는 구속이다.

신시내티 레즈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는 MLB 사상 내야수로는 가장 빠른 송구를 측정했다.

야구 통계전문가 새라 랭스에 의하면 2015년 스태캐스트가 설치된 이후 내야수 어시스트 송구가 153km(95마일) 이상으로 가장 많이 측정된 게 크루즈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로 나란히 4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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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유격수 엘리 데라 크루즈는 21일 SF 자이언츠전에서 4회 홈 송구가 161km로 측정돼 스태캐스트 설치 후 가장 빨랐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내야수 어시스트 송구가 161km(99.8마일)로 측정됐다면 투수로 전향해도 손색없는 구속이다.

신시내티 레즈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는 MLB 사상 내야수로는 가장 빠른 송구를 측정했다. 21일 홈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벌어진 SF 자이언츠전에서 161km의 볼을 홈에서 뿌려 주자를 아웃시켰다. 야구 용어로는 어시스트다.

0-2로 뒤진 자이언츠는 2사 1루서 루이스 마토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투아웃인 터라 1루 주자 윌머 플로레스는 전력 질주했다. 좌익수 윌 벤슨은 볼을 잡아 컷오프맨 유격수 크루즈에게 던졌다. 크루즈는 잔디에 있었다.

벤슨의 송구를 컷오프한 크루즈는 홈에 강하게 뿌렸다. 2015년 MLB 구장에 설치된 스태캐스트(Statcast) 속도에 의하면 161km로 측정됐다. 역대 가장 빠른 송구다.

이날 양 팀 투수로 가장 빠른 볼을 던진 게 SF 자이언츠 불펜의 마우리시오 로베라로 157km(97.4마일)이었다. 투수보다 더 빠른 구속이다.

지난 6월7일 LA 다저스전에 데뷔한 크루즈는 ‘파이브 툴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강한 어깨, 총알 같은 타구 출구 속도, 빠른 발 등이 화제가 됐다.

크루즈는 지난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3루로 출장해 157.5km(97.9마일)을 측정해 스태캐스트 설치 후 내야수 어시스트 송구로는 최고였다. 이를 4일 만에 자신이 경신한 것이다.

야구 통계전문가 새라 랭스에 의하면 2015년 스태캐스트가 설치된 이후 내야수 어시스트 송구가 153km(95마일) 이상으로 가장 많이 측정된 게 크루즈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로 나란히 4회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1시즌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으로 전 경기 결장했고, 올해부터 외야수다. 크루즈는 6월 7일에 데뷔해 37경기 측정이다.

현재 발목 부상 중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격수 오닐 크루즈가 3회다.

지난 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홈 도루에 성공하는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데 라 크루즈. A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피츠버그 유격수 오닐 크루즈가 복귀할 경우 두 크루즈의 내야수 어시스트 송구, 타구 출구속도, 주루플레이 등이 볼 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은 같지만 형제는 아니다. 두 크루즈는 나란히 같은 중부지구로 한 시즌에 12차례 대결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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