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텼구나, 자부심 생겨” 美 다녀온 포수 유망주의 투수 전향 ‘대성공’, KBO 마무리 역사에 이름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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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텼다고 생각해요. 자부심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KT 위즈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자리 잡은 김재윤(33). 원래 투수가 아니었다.
김재윤은 별 소득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고, 군 복무를 마친 뒤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5 2차 특별 13순위로 KT에 입단했다.
2016년부터 본격적인 KT 마무리로 활약한 김재윤은 2019시즌 제외 2016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8시즌 가운데 7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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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텼다고 생각해요. 자부심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KT 위즈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자리 잡은 김재윤(33). 원래 투수가 아니었다. 중·고등학교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포수 유망주로 불렸던 그였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미국에서 성공 신화를 꿈꿨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김재윤은 별 소득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고, 군 복무를 마친 뒤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5 2차 특별 13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입단 후 김재윤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포수가 아닌 투수 전향이라는 도전에 나선 것. 김재윤의 투수 전향은 신의 한 수였다. 2016년부터 본격적인 KT 마무리로 활약한 김재윤은 2019시즌 제외 2016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8시즌 가운데 7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특히 2021시즌 KT의 통합우승 당시 마지막으로 마운드를 지켰던 이도 김재윤.
이강철 감독은 김재윤을 두고 “100이라는 건 정말 의미가 있다. 100세이브만 해도 성공한 투수다. 여기에 올해는 평균자책도 좋다.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잘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박)영현이뿐만 아니라 재윤이가 잘해줬기 때문이다. 나랑 있으며 연투도 많이 했고, 고생도 많이 했다. 150세이브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김재윤은 “세이브를 많이 하니 스스로도 기분이 좋더라. 아무래도 잘 버텨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부심이 들더라”라며 “지금 밑에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이 많다. (고)우석이나 (김)원중이 등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금방 자리를 뺏길 것 같은데(웃음), 최대한 많은 세이브를 쌓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포수에서 투수로 포지션 전향을 할 때만 하더라도 KT의 특급 마무리로, 또 150세이브를 달성할 거란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투수를 해본 적이 없었기에, 마운드에 선다는 것 자체가 상상이 안 됐다. 도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주변 투수들에게도 많이 배우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김재윤은 “매년 준비는 똑같이 하고 있다. 올해는 아프지 않으려고 몸 관리에 더욱 신경을 많이 썼다. 구위가 떨어질 수 있기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몸 관리를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중요한 시즌인 만큼, 스스로 마음가짐도 다르게 먹었다. 마운드 서면 ‘더 집중하고 던져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참고로 김재윤은 올 시즌이 끝나면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KT는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7위(37승 41패 2무)라는 성적과 함께 5위 롯데 자이언츠(38승 39패)와 게임차는 단 1.5경기 차.
김재윤은 “후반기 준비 잘해서 더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 준비 잘해서 더 좋은 컨디션으로 후반기를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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