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흑자난 CJ CGV, 미디어주 바닥 찍고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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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충격에 고꾸라졌던 CJ CGV 주가가 반기 흑자 실적에 급등했다.
이에 CJ그룹을 비롯해 미디어주 전반에 볕이 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전국 CJ CGV 관객수는 6만3000명으로 2019년 대비 53% 수준이지만 팬데믹 기간 수익성이 뛰어난 특별관 확충에 힘쓴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로 이어졌다.
CJ그룹사들의 주가는 지난달 CJ CGV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함께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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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충격에 고꾸라졌던 CJ CGV 주가가 반기 흑자 실적에 급등했다. 이에 CJ그룹을 비롯해 미디어주 전반에 볕이 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21일 오전 11시5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1090원(11.19%) 오른 1만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 1조원대 규모의 재무 개선 목적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급락했던 주가가 오랜 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CJ CGV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9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8억원 개선된 1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2019년 이후 4년만으로, 코로나19(COVID-19) 이후 첫 반기 흑자다.
구체적으로 지역을 살펴보면 CJ CGV 실적 악화의 주범이던 튀르키예와 인도네시아 실적은 여전히 부진했다. 그러나 한국과 베트남, 중국에서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시리즈물을 중심으로 개봉작이 증가하면서 극장을 많이 찾은 덕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전국 CJ CGV 관객수는 6만3000명으로 2019년 대비 53% 수준이지만 팬데믹 기간 수익성이 뛰어난 특별관 확충에 힘쓴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로 이어졌다.
여기에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재무구조 개선에 더불어 수익성이 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CGV 2024년 매출은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500억원이 될 것"이라며 "2019년 대비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120% 늘어나는 것인데 특별관 이용비율증가, 티켓 가격 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CJ 그룹 내 다른 미디어 관련주들도 CJ CGV와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CJ ENM은 1.37%, 스튜디오드래곤은 0.79% 오르고 있다. 지주회사인 CJ와 그룹사 CJ제일제당도 각각 5.98%, 2.17% 상승세다.
CJ그룹사들의 주가는 지난달 CJ CGV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함께 하락한 바 있다. CJ그룹 미디어주들이 강세를 보이자 콘텐트리중앙도 3%대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미디어주는 상반기 경기 불황에 따른 광고 경기 악화 등의 이유로 주가가 내내 부진해왔다. 여기에 CJ CGV 유상증자 이슈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했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CJ CGV의 흑자가 미디어 업종에 대한 투심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상반기 경기 부진 여파가 남아있다는 것이 그 근거다. 업황 턴어라운드 시점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쯤으로 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방송사들은 제작비가 비싼 드라마를 줄이고 예능으로 대체 편성하면서 비용 절감을 통해 3분기부터 이익을 어느 정도 방어할 것이나, 드라마 제작사들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축소되고 있다"며 "광고 업황은 3분기도 1분기 대비로는 회복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전년 대비 성장의 흐름은 아직은 관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미디어 업종의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광고 시장 회복과 시즌제 및 텐트폴 드라마와 영화의 공개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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