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5색 종영소감 “다 행복했다”[종합]
‘행복배틀’ 배우들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20일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이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행복배틀’은 오유진(박효주) 죽음 뒤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스릴러의 장르적인 재미는 물론,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묵직한 메세지까지 모두 잡았다는 평과 함께 시청률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약 두 달 동안 휘몰아치는 재미로 무더위도 잊게 해준 ‘행복배틀’. 드라마와의 이별을 아쉬워할 시청자들을 위해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등 배우들이 직접 마지막 인사를 전해왔다.
먼저 한때 가족이었던 오유진의 죽음 뒤 진실을 추적해온 장미호 역의 이엘은 “시청자 분들의 사랑과 관심,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스태프 여러분들의 애정과 배려 덕분에 ‘행복배틀’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며 “회가 지날수록 감정적으로 고생을 많이 한 작품이었는데, 힘들었다는 생각이 무색해질 만큼 큰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미호를 만나서 무척이나 행복했고, ‘행복배틀’에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 보내주신 것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집에서는 남편, 남동생, 아들 등 다섯 남자를,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에서는 엄마들을 이끄는 카리스마의 소유자 송정아를 연기한 진서연은 “‘송정아’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또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배우 및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그동안 ‘행복배틀’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이야기했다.
아빠에게, 남편에게 의존하던 철부지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김나영의 성장사를 완벽하게 그려낸 차예련은 “‘행복배틀’을 촬영했던 6개월 동안 나영이란 예민한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하고 풀어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고민하던 그 순간마저도 재밌었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끝까지 좋은 감독님과 배우분들 그리고 스태프분들 전부 무사히 촬영을 마쳐 다행이고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죽음이라는 강렬한 서사로 ‘행복배틀’ 이야기의 중심이 된 오유진 역의 박효주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와는 계절이 바뀌었다.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막상 다 끝났다고 생각하니 지난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지고, 아쉬움이 크다”며 “유진이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된 시간이었다. ‘행복배틀’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흥미롭게 바라봐 주셨던 시청자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유진 피살 사건의 목격자로, 강렬한 반전을 그렸던 황지예 역의 우정원은 “황지예는 자격지심이 심하고 비굴했지만 딸을 사랑하는 엄마였다. 시청자분들을 ‘영웅’이 아닌 부족한 인간으로 만나 뵈어 좋았다. 다시 재밌는 작품으로 만나 뵙기를 바란다”며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촘촘한 스토리,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 등 삼 박자가 어우러진 ‘웰메이드 스릴러’라는 평을 들으며 20일 종영했다. 후속으로는 26일(수) 오후 9시 나인우, 김지은, 권율 주연의 진실 추적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방송될 예정이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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