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야구 혁명 따라가는 KBO, LG는 준비됐다···이천은 이미 피치 클락 돌아간다[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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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올해 MLB가 실행한 피치 클락(무주자시 15초 이내·유주자시 20초 이내 투구)이 KBO리그에도 도입된다.
베이스 크기 확장과 수비 시프트 제한, 한 투수 최소 세 타자 상대, 혹은 이닝 종료까지 투구 등 향후 1, 2년 이내에는 MLB와 거의 같은 규정으로 KBO리그가 진행될 계획이다.
MLB가 시행한 변화를 KBO가 따라갈 수밖에 없음을 알고 올시즌 초반부터 2군 시설인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피치 클락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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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마주할 것을 고려하면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KBO리그가 메이저리그(MLB)가 주도하는 야구 혁명에 동참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일 레벨 업 프로젝트에 따른 경기제도 개선을 발표했다. 제도 개선은 MLB가 진행하고 있는 변화와 일맥상통한다. 올해 MLB가 실행한 피치 클락(무주자시 15초 이내·유주자시 20초 이내 투구)이 KBO리그에도 도입된다.
더불어 KBO리그도 MLB처럼 무승부 폐지·연장 승부치기를 2024시즌부터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베이스 크기 확장과 수비 시프트 제한, 한 투수 최소 세 타자 상대, 혹은 이닝 종료까지 투구 등 향후 1, 2년 이내에는 MLB와 거의 같은 규정으로 KBO리그가 진행될 계획이다.
호불호가 갈리고 시행착오도 겪겠지만 적응해야 하는 변화다. WBC를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 지난 3월에 열린 2023 WBC에서 이미 세 타자 상대 규정이 적용됐다. WBC 주최 기간은 MLB다. 3년 후 2026 WBC에서는 MLB 규정이 모두 적용될 확률이 높다.
LG는 이를 일찍이 감지했다. MLB가 시행한 변화를 KBO가 따라갈 수밖에 없음을 알고 올시즌 초반부터 2군 시설인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피치 클락을 설치했다. 차명석 단장은 지난 2월 미국에서 MLB 시범경기를 직관한 후 이천에 피치 클락을 두기로 했다. LG 투수들이 먼저 피치 클락에 적응할 것을 계획했다.
당시 차 단장은 “캠프 기간 MLB 시범경기를 보고 우리도 곧 피치 클락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 미리 습관을 들이는 게 좋으니까 바로 설치했다”며 “MLB가 하고 있는데 결국에는 우리도 할 것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퓨처스리그는 하지 않겠나”고 내다봤다. 차 단장의 예상은 현실이 됐다. 조만간 2군 전구장에 피치 클락이 설치될 예정이다. LG 투수들은 반시즌 먼저 피치 클락을 경험했다.
규정 변화 중 이미 1군에서 적용하는 것도 있다. 한 투수 세 타자 이상 상대다. 염경엽 감독은 캠프 기간부터 원포인트 릴리프 없이 불펜진을 운영할 뜻을 전했다. 좌투수는 우타자를, 사이드암 투수는 좌타자를 잡아서 한 이닝을 소화해야 그만큼 불펜 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운영 방향 속에서 좌투수 함덕주와 신인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이 도약했다. 함덕주는 우타자 상대 결정구인 체인지업, 박명근도 좌타자 상대 결정구가 될 수 있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염 감독이 먼저 경험한 것도 있다. 2021년 염 감독은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연수를 받았다. 스프링캠프부터 시즌 첫 3개월은 MLB 선수단과 동행했고 이후 마이너리그 팀으로 이동했다. 당시 마이너리그는 피치 클락, 베이스 크기 확장을 시행하고 있었다. 염 감독은 베이스 크기 확장에 맞는 주루플레이와 수비 태그 플레이를 체험했다.
올해 MLB는 베이스 크기 확장으로 주자가 유리해지면서 도루가 증가했다. LG는 올시즌 전반기 최다인 86도루를 기록했다. 도루 실패 또한 54회로 최다인데 베이스가 커지는 시점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뛸 확률이 높다. KBO리그는 이르면 2024시즌부터 베이스 크기 확장이 진행될 계획이다. 올해 기록한 수많은 도루가 내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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