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도 감정도 못 이긴 특급 기대주..삼진 후 덕아웃 발길질→발 골절 부상 ‘눈물’

안형준 2023. 7. 2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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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닉이 황당한 부상으로 눈물을 흘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21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제러드 켈닉이 왼발 골절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은 켈닉이 수술까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시애틀은 21일까지 시즌 48승 48패, 승률 5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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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켈닉이 황당한 부상으로 눈물을 흘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21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제러드 켈닉이 왼발 골절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켈닉은 2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패한 뒤 부상을 당했다. 부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 문제는 부상의 이유였다. 켈닉은 9회 삼진을 당한 뒤 화가 나 음료수 통을 발로 차다가 왼발이 골절됐다.

MLB.com에 따르면 켈닉은 "정말 끔찍한 기분이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큰 실수를 했다. 다 내탓이고 내 책임이다"고 눈물을 흘렸다.

MLB.com에 따르면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은 켈닉이 수술까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골절된 뼈가 붙을 시간이 필요하다. 결장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1999년생 외야수 켈닉은 올해 빅리그 데뷔 3년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뉴욕 메츠에 지명돼 그 해 겨울 에드윈 디아즈와 트레이드로 시애틀로 이적한 켈닉은 2021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현지에서는 일거수일투족이 기사화 될 정도로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였지만 데뷔 첫 2시즌 동안 .168/.251/.338 21홈런 60타점 11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시즌 달라졌다. 90경기에서 .252/.320/.439 11홈런 45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비록 6월부터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4-5월 두 달 동안 53경기에서 .277/.333/.513 10홈런 26타점 7도루를 기록하며 시애틀 타선을 이끌었다.

켈닉의 이탈은 시애틀 입장에서도 큰 손실이다. 시애틀은 21일까지 시즌 48승 48패, 승률 5할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경쟁에서는 1위 텍사스 레인저스에 9.5경기차로 뒤쳐진 4위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아직 5경기차다. 가을야구를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 지난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으며 올시즌 더욱 높은 곳을 목표로 삼은 시애틀이었다.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중요한 순간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켈닉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시애틀은 남은 시즌 큰 영향을 받게 됐다.(자료사진=제러드 켈닉)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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