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출 비협조적"‥인사청문회 파행
[정오뉴스]
◀ 앵커 ▶
국회가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가 주요 자료들의 국회 제출을 거부하면서, 청문회는 정식 질의도 못하고 시작 한 시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기초적인 검증 자료조차 국회에 제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마다 통상적으로 제출되는 부동산 매매·임대차 계약서와 직계비속의 학력·병역 등 기초적인 자료는 물론, 음주운전 전과 관련 자료와 가상자산 거래 내역 마저 제출하지 않았다며, 청문회를 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용선/더불어민주당 의원] "현재의 자료협조 태세, 제공 태세는 아주 이례적으로 거의 봉쇄에 가깝다. 이런 상태에서 제대로 된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수 없기 때문에‥"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 후보자께서 이렇게 자료 제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저는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 될 자격이 없고요."
여당은 김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가 문재인 정권 시절 이인영 전 통일부장관이 제출한 자료의 두 배에 달한다며, 일단 청문회부터 진행하자고 맞받았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가족 부분은 항상 쟁점이 돼 왔는데, 일단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고, 첫 번째. 그리고 본인 신상에 대해서는 다 제출했고."
[김태호/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제출해 줄 수 있는 부분까지 제출해 주시고요. 일단 회의를 진행하면서 이 부분은 논의해 가도록…"
야당은 음주운전 전과와 유튜브 소득 탈세 의혹, 자녀 신용카드 사용분 부당 세금공제 의혹 등을 따져 묻겠다고 했지만, 자료제출 논란으로 관련 정식 질의는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오전 청문회는 김영호 후보 인사말도 없이 1시간 5분만에 정회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성신여대 정치학과 교수와 이명박 정부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 등을 지냈습니다.
그동안 남북합의 부정, 북한정권 타도, 자체 핵무장 등을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통일부 장관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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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06128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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