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수사본부, 필요 시 경찰 대상 수사 檢과 협의 예정

한병찬 기자 2023. 7. 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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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수사본부가 충북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수사와 관련해 필요 시 검찰과 협의하기로 했다.

21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수사본부는 충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청주흥덕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오송파출소 등에 대해 참사 당시 초동조치가 적절했는지 전반적으로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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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충북 청주시의 한 견인차량 보관소에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현장에서 견인된 차량들이 보관돼 있다. 2023.7.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오송 참사' 수사본부가 충북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수사와 관련해 필요 시 검찰과 협의하기로 했다.

수사본부는 충북경찰청 소속 경찰에 대한 수사를 검토하고 있으나 국무조정실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수사 범위나 대상 등에 관한 검경 간 조율이 필요할 수 있다.

21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수사본부는 충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청주흥덕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오송파출소 등에 대해 참사 당시 초동조치가 적절했는지 전반적으로 살피고 있다.

경찰은 현재 수사를 검토하고 있었으나 필요 시 경찰 대상 수사를 놓고 검찰과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이날(6일) 지하차도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의 범죄혐의를 발견하고 신곡하고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관 6명에 대한 수사 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해당 경찰관들이 112 신고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대한 잘못을 저지르고 사고 발생 이후 경찰의 대응상황 파악 과정에서 총리실에 허위 보고까지 이뤄졌다고 봤다.

대검찰청은 21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한 수사의뢰서를 접수하고 수사본부를 꾸렸다.

수사본부를 이끌어갈 본부장에 배용원 청주지검장이, 부본부장은 정희도 대검 감찰1과장이 맡는다. 재해 수사 경험과 전문역량을 갖춘 검사들도 수사본부로 파견한다.

대검은 "철저한 수사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을 휩쓴 집중호우로 수십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는 14명, 부상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차량은 17대가 침수됐다.

국수본도 부실 대응 등 참사의 책임이 있는 충북경찰청에 대해 '셀프 수사' 논란이 일자 지난 19일 침수 참사 수사본부장을 김병찬 경무관(서울청 광역수사단장)으로 교체했다. 총경 2명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6개팀 등 50명도 추가 투입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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