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교사 극단적 선택에 與의원 연루설’ 김어준에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

‘가짜뉴스’와의 전쟁 선포… “온 나라 멍들게 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과 관련해 여당 의원이 연루됐다고 주장한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 “대국민 거짓 선동을 일삼는 김어준을 반드시 엄중한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친야(親野) 성향의 방송인이자 유튜버로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방송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뉴스는 포용의 대상이 아니라 척결해야 할 공공의 적이다.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당발(發) 가짜뉴스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사건과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조명 사건 등을 언급한 뒤 “(민주당은) 새빨간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반복해 왔다. 이런 민주당의 단골메뉴 ‘가짜뉴스’는 결국 ‘악의 씨앗’이 돼 온 나라를 멍들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방송인 김씨를 향해 “어제는, 입만 열면 가짜뉴스를 떠벌이는 ‘거짓말 제조기’ 김어준씨가 방송에서 서울 소재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그 원인 제공자가 국민의힘 3선 의원이라는 거짓말을 너무나 뻔뻔스럽게 해댔다”며 “이 가짜뉴스는 지금도 수정 없이 그대로 게시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새빨간 거짓말임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하게 ‘카더라’는 식으로 이 가짜뉴스가 마구퍼져 당사자에게는 회복 불능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멍든 비정상적 사회를 정상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짜뉴스·편향뉴스로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자신들의 ‘철밥통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엉터리 방송과 통신, 포털 등 미디어를 정상화해 황폐화된 저널리즘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시키겠다”며 “그러지 않으면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오전 11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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