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하반기 IT경기 나아져도 큰 반등 어려워…다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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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국제무역팀 김상훈 차장, 남석모·이승호·최준 과장, 유지원 조사역, 아태경제팀 박동훈 과장은 오늘(21일) 'BOK 이슈노트-최근 우리 수출의 특징 및 시사점'을 통해 팬데믹 이후 대외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됐다며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수출은 그간 IT‧중국 의존도가 높은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부진했지만 2분기 들어 부진이 완화되는 조짐입니다.
또한 이전에는 수출이 품목별, 지역별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으나 최근에는 차별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료=한국은행]
지역별로는 대중국‧아세안 수출은 부진하지만 대미국‧EU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입니다.
한은은 이러한 수출 흐름에 대해 경기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우선 수출변동 요인을 설명하는 불변시장점유율Constant Market Share(CMS)을 이용한 분석 결과 대중 수출의 경우 중국 봉쇄조치 이후인 2022년 4~12월 대비 2023년 1~4월중 수출 감소의 65%가 주로 중국 자체의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경기적 요인에 기인하고, 35%는 중국내 점유율 하락과 관련한 경쟁력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한국은행]
향후 IT 경기 부진이 완화되면 수출이 점차 개선되고 품목별·지역별 차별화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은은 "우리의 수출구조를 감안할 때 글로벌 IT경기가 회복될 경우 IT 비중이 높은 대중국‧아세안 수출의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수출은 대기수요 축소에도 불구하고 대미국‧EU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하반기 이후 IT 경기 부진이 완화되더라도 중국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수출이 과거와 같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수출구조 다변화,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한은은 "최근 대미 수출이 늘어나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효과적 대응 여부에 따라 구조적 요인의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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