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엔진 얼었다…대중 적자도 계속

강산 기자 2023. 7. 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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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의 핵심 축인 수출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 첨단 산업인 반도체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강산 기자, 수출 벌써 몇 달째 내리막입니까?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감소한 데 이어 이달 중순까지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312억 3천300만 달러입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이달까지 28%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13억 6천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78억 2천700만 달러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품목별로는 국가 핵심전략 산업인 반도체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한 상태인데요. 

이달 중순에도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35.4% 줄었습니다. 

석유제품도 50% 가까이 줄었고 철강제품과 무선통신기기도 부진한 반면, 승용차와 컴퓨터 주변기기는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지만, 반도체 부진으로 인한 무역 적자분을 만회하진 못했습니다. 

[앵커] 

중국 수출 상황은 얼마나 심각하죠? 

[기자]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 감소세가 지난달까지 벌써 13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기준으론 대중 수출이 21% 줄었습니다. 

중국 수출이 장기간 부진한 가운데 부진 흐름이 올해 안에 반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 ADB는 올해 아시아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p 낮은 1.3%로 제시했는데요. 

올해 수출 부진과 민간 소비, 투자 부진 등 복합적인 영향이 있다는 게 ADB 설명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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