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7월… “내년 더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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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북반구 곳곳이 최근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과학자들이 내년엔 지구 온도가 올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7월이 1800년대 중반 시작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전망이지만, 지구 온도를 높이는 엘니뇨 현상이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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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온도 오르는 엘니뇨 시작
올해 ‘슈퍼 엘니뇨’까지 예고돼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 심해질 듯
전 세계 기상변화에 대응책 고심
‘육식 줄이기’ ‘낮잠 추진’ 등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북반구 곳곳이 최근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과학자들이 내년엔 지구 온도가 올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7월이 1800년대 중반 시작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전망이지만, 지구 온도를 높이는 엘니뇨 현상이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이다.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가 잇따르면서 일각에서는 최근 기상변화를 뉴노멀로 인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20일 CNN 등에 따르면 기후학자인 개빈 슈미트 나사 고더드 우주연구소 소장은 “엘니뇨 현상이 최근 몇 달 동안 막 시작됐기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이 올여름 경험하는 극심한 더위에는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엘니뇨는 적도 근처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올해는 평균보다 2도 이상 높아지는 ‘슈퍼 엘니뇨’가 예고된 상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기온이 더욱 올라가면서 더욱 심각한 폭염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올해 상반기에 이미 역대 최대 기온을 경신했다는 발표가 여러 기관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올해 6월이 1940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이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도 기상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7월이 지구 역사상 10만 년 이래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유럽, 아시아, 북미 등 3대륙에서 모두 연일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열돔현상이 발생하면서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은 20일 연속 43.3도를 기록하는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엘패소에서는 34일 연속 38도에 육박하는 고온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40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직경 10㎝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고 변덕스러운 날씨도 보였다.
이에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를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뉴노멀로 인식하고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남유럽의 ‘시에스타(낮잠)’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는 식단에서 고기를 줄이면 도로에서 자동차 800만 대를 없애는 효과 있을 것이란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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