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러, 곡물선박 공격 준비”… 우크라는 전장에 ‘집속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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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오데사 공습에 이어 일반 상선을 대상으로 공격을 확대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러시아가 전날(19일) 우크라이나 항구로 항해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위협'으로 취급하겠다고 일방 선언했는데, 실제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다.
러시아는 현재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오데사 항구를 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으며 6만t 이상의 곡물과 농업 인프라를 파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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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vs 식량’ 싸움 본격화
EU, 우크라 28조원 지원 추진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오데사 공습에 이어 일반 상선을 대상으로 공격을 확대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미국이 지원한 집속탄을 전장에 투입하기 시작하며 ‘강철비 대 식량’ 싸움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부대변인은 “러시아가 흑해를 지나는 민간 곡물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날 말했다. 러시아가 전날(19일) 우크라이나 항구로 항해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위협’으로 취급하겠다고 일방 선언했는데, 실제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다. 이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항구 근처에 추가로 기뢰를 설치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흑해를 항해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하기 위해 사전 작업을 해놓는 이른바 ‘거짓 깃발’(기만) 작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이런 행보는 흑해 곡물 협정을 파기한 이후 곡물 수출과 해운 산업까지 공격 범위에 넣으려 시동을 거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현재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오데사 항구를 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으며 6만t 이상의 곡물과 농업 인프라를 파괴하고 있다. 하지만 오데사의 방공 시스템이 수도에 비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제대로 된 방어가 어려운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미사일 19기 중 5기만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미국이 지원한 집속탄을 꺼내 들며 반격 수위를 높였다. 또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러시아 항구로 가는 선박은 조심하라”는 맞불도 놨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향후 4년 동안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기금으로 200억 유로(약 28조5000억 원)를 특별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반격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EU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도 2024년 1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한다. 아이슬란드는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을 오는 8월부터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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