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스타트업, '하늘 나는 택시' 2026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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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스타트업이 2026년까지 전기 항공택시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자국에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FP와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항공우주기업 엠브라에르는 자회사 이브에어모빌리티(Eve Air Mobility)가 상파울루주 타우바테시에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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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 회사로부터 2850대 주문받아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브라질의 한 스타트업이 2026년까지 전기 항공택시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자국에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FP와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항공우주기업 엠브라에르는 자회사 이브에어모빌리티(Eve Air Mobility)가 상파울루주 타우바테시에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타우바테시는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서 약 140㎞ 떨어진 곳에 있는 인구 약 31만명의 작은 도시다.
개발 예정인 전기 수직이착륙기는 소형 헬리콥터와 비슷한 형태로, 택시로 가장 먼저 활용될 예정이다. 초기 탑승 비용은 약 50~100 달러 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eVTOL 운행엔 조종사를 둘 예정이지만, 추후 자체 조종 차량을 내놓는 것도 회사는 계획 중이다. eVTOL에는 4~6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엠브라에르는 헬리콥터 운용사, 항공사, 비행 공유 플랫폼 등 여러 국가의 28개 회사로부터 약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 상당의 eVTOL 2850대를 주문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도 상장돼 있는 이브에어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 eVTOL 연구개발 관련 비용 등의 영향으로 2500만 달러(약 3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eVTOL 공장 부지 선정 발표는 항공 분야 선구자로 꼽히는 브라질인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 탄생 150주년에 맞춰 이뤄졌다.
프란시스쿠 고미스 네투 엠브라에르 최고경영자(CEO)는 "우린 글로벌 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의 엄청난 잠재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엠브라에르는 여객기, 군용기 등의 제조·판매, 항공우주 서비스를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상업용 여객기 납품대수 기준 보잉, 에어버스에 이어 업계 3위의 기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 세계 곳곳에서 UAM(Urban Air Mobility) 상용화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각국의 관련 법규 마련은 아직 초기 단계다.
미국의 경우 지난 18일 연방항공청(FAA)에서 2028년까지 '플라잉 택시' 시장을 1개 이상 개설하고 2025년부터 제한적인 운영을 시작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규제당국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제도 시행 시점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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