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빅2’ 주춤할때… 후발주자들은 해외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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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 사업 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사이 애경산업, 에이블씨엔씨(미샤), 토니모리 등 중견 화장품 기업들이 해외시장의 선전 결과를 토대로 약진하고 있다.
화장품 소비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디지털 전환 등 발 빠른 사업 재편을 단행하면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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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라이브커머스 공략
2분기 영업익 전년비 225% ↑
에이블씨엔씨, 美월마트 등 진출
지난해 5년만에 흑자전환 성공
‘K-뷰티’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 사업 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사이 애경산업, 에이블씨엔씨(미샤), 토니모리 등 중견 화장품 기업들이 해외시장의 선전 결과를 토대로 약진하고 있다. 화장품 소비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디지털 전환 등 발 빠른 사업 재편을 단행하면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흐름을 타고 세계 시장에서 K-뷰티 인기를 이어갈 후발주자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3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42억 원)과 견줘 225% 증가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측된다.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루나 등 메이크업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틱톡, 콰이쇼우(快手) 등 라이브커머스 기반 플랫폼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는 판매액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157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e커머스 아마존에서도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58% 늘었다.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해외사업이 순항하면서 지난해 5년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안티에이징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워 미국 월마트·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기업의 온라인 채널 등을 공략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0년 27.7%에서 지난 1분기 기준 58.4%로 증가했다. 로드숍 브랜드 토니모리도 지난 2월 일본 종합상사인 이토추(伊藤忠)상사와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라쿠텐, 아마존재팬 등 일본 e커머스 채널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디지털, 글로벌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결과 지난 1분기 1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
반면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은 중국 실적 부진 여파로 사업 재편에 고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에 중국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매장 철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에 이어 더페이스샵, 네이처컬렉션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가맹사업 철수를 추진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두 기업의 새 해외시장 개척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실적 전망치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빠르게 전환한 중견 화장품 기업들은 실적 회복이 빠른 반면, 몸집이 큰 기업들은 사업 재편에 시간이 걸려 실적 회복도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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