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조503억 ‘왕숙 국도 47호선 지하화’ 수주

김성훈 기자 2023. 7. 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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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국내 토목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형 입찰(대형 건설사가 설계·시공 등 공사 전체를 맡도록 하는 입찰 방식)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 공사(조감도)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국내 토목분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공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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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국내 토목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형 입찰(대형 건설사가 설계·시공 등 공사 전체를 맡도록 하는 입찰 방식)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 공사(조감도)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공사는 경기 남양주 진관리에서 연평리까지 총연장 6.41㎞ 구간의 지상국도를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공사 기간은 54개월이며, 1조503억 원이 투입된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남양주 왕숙지구의 교통망 확충 및 입주민 주거 여건 개선을 목표로 추진된다.

현대건설은 4.3㎞ 길이 지하차도 1개와 5.2㎞ 터널 1개, 교량과 나들목(IC) 각각 5개를 건설한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국내 토목분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공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 건설 계획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상 2개 국도 혼용구간(8차로)을 국도43호선 상부지하차도(6차로), 국도47호선 하부터널(4차로)로 분리해 차로를 증설하고 교통량을 분산한 방안이다.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2개, 자율주행 특화 설계 등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집수용량 및 배수설비용량 2배 이상 증설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합 관제시스템 구축 △스마트 멀티배연 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대화형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 등 첨단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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