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속 워너뮤직과 ‘바비’ OST 발매…거취 주목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분쟁 속 영화 OST를 발매했다.

워너뮤직코리아 측은 7월 21일 "19일 개봉한 영화 ‘바비(Barbie)’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Barbie The Album'이 21일 발매됐다"고 알렸다.

이번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는 샘 스미스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했다. 샘 스미스의 신스 팝 트랙 ‘Man I Am'은 이번 사운드 트랙의 총괄 프로듀서인 마크 론슨(Mark Ronson)이 리키 리드(Ricky Reed)와 제작했으며 켄의 관점에서 작곡된 곡이다. 

이 밖에도 바비 스타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이 켄 캐릭터로 열연한 장면을 담은 ‘I’m Just Ken'과 리조(Lizzo), 에이바 맥스(Ava Max),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핑크팬서레스(PinkPantheress), 게일(GAYLE), 테임 임팔라(Tame Impala),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 하임(HAIM), 칼리드(Khalid) 등 다채로운 트랙이 수록됐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6월 19일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소속사가 정산 업무를 투명하지 않게 처리하고, 활동하기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활동을 강행하는 등 전속계약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계약상 의무를 위반한 적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Cupid'(큐피드) 등을 프로듀싱한 외주 용역 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전속계약 위반을 유인했다고 주장하며 6월 27일 강남경찰서에 안성일 외 3인을 고소했다. 안성일 측은 어트랙트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 음악 해외 유통을 담당해 온 워너뮤직 측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관련 레이블 딜, 선급금 투자 등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며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이 인용될 시 피프티 피프티가 안성일을 등에 업고 워너뮤직 측과 손을 잡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가처분 인용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거취 관련 확정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7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관련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멤버들 측 법률대리인은 공판 후 워너뮤직코리아 영입설 관련 취재진 질문에 "모른다. 지금 특별히 어트랙트 퇴사하고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운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워너뮤직코리아 측은 별도의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진=워너뮤직코리아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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