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트레이드 사가(saga)' 마감일까지 계속된다…남은 11경기에 거취가 달렸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트레이드 사가가 마감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마감일 8월 2일(한국시각)이 다가오고 있다. 데드라인에 가까워질수록 오타니의 거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존 모로시는 2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소식통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오타니 트레이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당장 내리지 않을 것이다"며 "그들은 마감 시한의 24~48시간 전까지 기다릴 것 같다. 팀들은 계속해서 에인절스와 접촉하고 오타니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그들은 왜 (트레이드를) 안 할까?"라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팀의 성적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에인절스는 오타니에 대한 제의를 들을 것이지만, 트레이드가 이뤄질 가능성은 팀의 성적과 밀접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인절스는 전반기 마지막 10경기에서 1승 9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후반기 첫 시리즈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연전에서도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다.
에인절스는 49승 48패 승률 0.505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다. 와일드카드 3위 휴스턴과의 경기 차는 4.5경기다. 여전히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황이다.
에인절스는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2일부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기나긴 원정 여정에 나선다. 26일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차례대로 상대한다. 남은 11경기에서 오타니의 행보가 결정된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105⅓이닝 44실점(41자책) 56사사구 139탈삼진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111안타 35홈런 76타점 71득점 타율 0.306 OPS 1.075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타니는 탈삼진, 안타 부문 3위, 홈런 부문 1위, 타점 부문 2위다. 시즌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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