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등 디지털 서비스 활성화… 동남아 관광객 간편결제 확대

전세원 기자 2023. 7. 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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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등 주요 관광지에서 버스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경주시와 경북 안동시, 강원 강릉시, 경기 수원시, 인천시(송도)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지도 앱 등을 통해 버스의 실시간 위치와 이동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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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경제장관회의
관광지 버스 실시간 위치제공
보리 수제 맥주 ‘스마트 오더’
추경호(왼쪽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집중호우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지원과 수급 안정 대책을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시 등 주요 관광지에서 버스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또 지역 보리로 생산한 수제 맥주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정부가 추진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물류·유통, 금융, 안전, 행정 등 분야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이 담긴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물류·유통 분야에서는 주요 관광지와 버스 배차 간격이 긴 지역에 ‘초정밀 버스 안내 서비스’를 차례로 시행할 계획이다. 경주시와 경북 안동시, 강원 강릉시, 경기 수원시, 인천시(송도)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지도 앱 등을 통해 버스의 실시간 위치와 이동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항만 인근과 부산, 경기 여주 등 물류센터 집중 지역 등을 중심으로 화물차 주차 가능 공간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드론·로봇을 생활 물류 운송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주류 스마트오더(온라인에서 주문 후 매장에서 수령) 앱에서 지역 보리로 생산한 수제 맥주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추진한다.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자체에서 관내 수제 맥주 업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간편결제 서비스의 편의성도 높인다. 동남아 관광객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자국의 모바일 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간편결제 사업자 간 제휴를 확대한다. 중국·동남아 관광객이 제로페이 결제망을 이용할 경우 여권 스캔 없이 부가가치세도 즉시 환급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물가가 급등할 조짐을 보이자 관련 대책 등을 내놓았다. 특히 상추·시금치·닭고기와 대체품목인 깻잎 등에 대해서는 수급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최대 30%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닭고기는 할당관세 3만t을 8월 내 전량 도입하고, 추가 도입 절차에 착수해 단기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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