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부실 공방에 파행…연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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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영호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1일 자료 제출 문제로 중단됐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해 정상적인 인사청문회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연기를 요청한 반면 여당은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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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이비슬 이설 기자 =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영호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1일 자료 제출 문제로 중단됐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해 정상적인 인사청문회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연기를 요청한 반면 여당은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11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11시17분 정회를 선언하고 김 후보자에게 자료 제출 의사를 확인하기로 했다.
외통위 야당 간사인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족 검증과 정책 검증 자료에 대한 협조가 지나칠 정도로 안 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보름 동안 끊임없이 자료를 요청했지만 (김 후보자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현재의 자료 협조 태세는 이례적인 봉쇄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여당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가 어렵다고 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과거 이인영 장관 인사청문회도 (자료 제출이) 미비했지만 진행했다. 자료가 미비하다는 야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도 일리는 있지만 그 자체로 청문회 중단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에게 자료 제출 의사가 있는가"라며 "오늘 중으로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겠다면 1~2시간 기다리면서 진행할 수 있겠지만 본인이 제공하지 못한다면 청문회를 해야 할지 근본적인 토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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