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감량·3점슛 연습’ DB 이윤수 “올 시즌 아니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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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수(27, 202.7cm)가 비장한 각오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를 계속 주고 있다. 3점슛이 언제 어떻게 쓰여 질지 아무도 모른다. 다양한 걸 해보고 있는 과정이다. (이선) 알바노와 슛 연습을 자주 하는데 나보고 슛이 좋다고 3점슛을 던져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연습하게 됐는데 감이 괜찮은 것 같아서 꾸준히 하고 있다." 이윤수의 말이다.
이윤수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새 시즌 백업 센터로서 코트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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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릉/조영두 기자] 이윤수(27, 202.7cm)가 비장한 각오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윤수는 대학시절 박정현(LG), 김경원(상무), 박찬호(가스공사)와 함께 센터 4대 천왕으로 불렸다. 4학년이었던 2019년에는 성균관대의 기둥으로 활약, 팀의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그 결과 2019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원주 DB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 이윤수는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피드가 느리고, 슛이 없었기에 현대 농구와는 맞지 않는 빅맨이었다. 그는 프로 입단 후 3시즌 동안 15경기 평균 5분 44초를 뛰는데 그쳤다.
이윤수는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뛰지 못한다는 게 큰 스트레스였다.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현대 농구와 맞지 않는 빅맨인걸 알기에 많은 변화를 주려하고 있다. 지금은 큰 목표보다 하루만 보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지난날들을 돌아봤다.
현재 DB는 강원도 강릉시에 국내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휴가기간 동안 다이어트에 매진한 이윤수의 몸매는 한층 날렵해져 있었다. 그는 약 8kg 정도를 감량했다고 한다.
이윤수는 “108kg에서 100kg 정도가 됐다. 좀 덜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빠지더라. (김주성) 감독님께서 다이어트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근육량은 그대로 유지하고 체지방만 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랜만에 DB에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이 아니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훈련 중이다. 팀 분위기도 올리려고 노력 중이고, 개인적으로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훈련 시작 전 이윤수의 모습을 지켜보니 또 한 가지 인상적인 점이 있었다. 3점슛을 연습을 하고 있던 것. 앞서 언급했듯 이윤수의 약점은 슛이었지만 3점슛을 곧잘 넣었다.
“변화를 계속 주고 있다. 3점슛이 언제 어떻게 쓰여 질지 아무도 모른다. 다양한 걸 해보고 있는 과정이다. (이선) 알바노와 슛 연습을 자주 하는데 나보고 슛이 좋다고 3점슛을 던져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연습하게 됐는데 감이 괜찮은 것 같아서 꾸준히 하고 있다.” 이윤수의 말이다.
현재 DB의 빅맨진에는 김종규와 강상재가 버티고 있다. 이윤수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새 시즌 백업 센터로서 코트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윤수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코트에서 조금이라도 뛰고 싶다. 그동안 자신감이 없었는데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아서 이번 시즌에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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