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옆→호날두 옆으로...‘동료 폭행’ 마네, 뮌헨 떠나 사우디 간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사디오 마네(31)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중동으로 날아간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마네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에 임박했다. 마네는 알 나스르와 이미 합의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과 알 나스르 사이의 합의만 남았다”고 전했다.
마네는 바이에른 뮌헨 프리시즌에 참가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지 훈련장에서 바이에른 뮌헨 신입생 김민재와도 인사를 나눴다. 2023-24시즌 호흡이 기대됐으나 마네는 유럽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마네의 새 팀이 유력한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되어 있는 팀이다. 알 나스르는 지난 1월 호날두를 영입하며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사우디 진출 러시’ 물꼬를 텄다. 마네가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 호날두와 함께 공격 듀오를 맡게 된다.
마네는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측면 공격수다. 등번호는 17번을 받았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25년 여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예정이었다. 하지만 첫 시즌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마네는 공식전 38경기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무엇보다 ‘주먹질 논란’이 컸다. 마네는 지난 4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 직후에 바이에른 뮌헨 라커룸 안에서 소동을 벌였다.
마네가 팀 동료 르로이 사네의 안면을 주먹으로 때린 것이다. 경기 도중에도 언쟁을 벌이던 마네와 사네는 라커룸에 들어가서도 언성을 높였다. 결국 마네가 사네의 얼굴을 구타했다. 동료 선수들이 이 둘을 급하게 말렸다. 사네는 피를 흘린 채 나갔다.
며칠 후 사네는 입술이 찢어진 채로 팀 훈련에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경기를 준비하던 공식 훈련 날, 사네는 왼쪽 윗입술이 부어오른 채 출근했다. 주먹을 휘두른 마네는 훈련에 나오지 않았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최근 “마네의 뮌헨 첫 시즌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기대 이하였다. 앞으로도 포지션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작별을 암시했다.
[마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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