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탬파베이↓ '류현진 복귀 임박' 토론토가 웃는다

2023. 7. 21. 11: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전반기 중반까지 독주 체제를 갖췄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흔들리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상승세를 타면서 '공포의 알동'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볼티모어가 선두로 올라섰고, 탬파베이가 2위로 내려앉았다. 그 사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위를 꿰찼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탄력을 받으면 선두권 진입도 가능하다.

토론토는 21일(이하 한국 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크리스 베시트가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5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알레한드로 커크가 홈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지구 3위를 지켰다. 54승 43패를 마크하면서 승률 0.557을 기록했다. 선두 볼티모어(59승 37패)와 승차를 5.5경기(60승 40패)로 유지하면서 2위 탬파베이와 격차는 4.5경기로 좁혔다. 전반기 중반 지구 4위에 처지며 당시 선두였던 탬파베이에 10경기 치상 뒤지기도 했으나 많이 따라잡았다.

같은 날 볼티모어와 탬파베이는 맞대결을 벌였다. 볼티모어가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하면서 탬파베이를 1경기 차로 밀어냈다. 최근 2연승과 함께 10경기 8승 2패의 호성적으로 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에 탬파베이는 전반기 한때 7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최근 5연패를 당하는 등 무너지며 볼티모어에 추월을 허용했다.

볼티모어와 탬파베이의 치열한 선두 싸움은 토론토에 반갑다. 탬파베이가 내려오고 볼티모어가 올라가면서 선두권의 벽이 이전보다 낮아졌다. 경기력 기복이 좀 있긴 하지만 차근차근 승수를 쌓은 토론토가 선두권 추격 가시권에 들어선 셈이다. 토론토가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더 안정된 전력을 구축한다면, 지구 선두 사냥도 불가능이 아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최강의 지구답게 '공포의 알동'은 하위권 다툼도 매우 치열하다. 뉴욕 양키스(50승 47패)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하며 꼴찌로 처졌다. 전반기 내내 꼴찌였던 보스턴 레드삭스(51승 46패)가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면서 4위로 점프했다. 토론토는 보스턴에 3경기, 양키스에 4경기 앞서 있다.

샌디이에고와 홈 3연전을 1승 2패 루징시리즈로 끝냈지만, 2연패 뒤 승리를 챙겨 다행스럽다. 곧바로 원정 6연전에 돌입한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3연전, LA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른다. 그리고 하루 쉰 뒤 LA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벌인다.

토론토는 이후 가장 중요한 7연전을 맞이한다. 지구 선두 볼티모어와 4연전을 홈에서 진행하고, 올 시즌 상대 전적 6전 전패의 수모를 안긴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같은 지구 팀들과 7연전이 순위 싸움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 빅리그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온 류현진에게도 이 7연전이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류현진은 앞으로 마이너리그 등판을 한두 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 앞선 세 차례 재활 등판에서 호투를 펼쳐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남은 실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 구체적인 빅리그 복귀 시점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블라디미르 게레로(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표(중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