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신입생’ 안현범, 페트레스쿠 체제에서 더 빛날 ‘공격 본능’

김환 기자 2023. 7.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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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범의 공격 본능은 전북 현대에서 더 빛날 수 있다.

전북은 1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안현범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현범은 전북이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측면에 파괴력을 더할 수 있다.

안현범은 윙어들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것은 물론 페트레스쿠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한층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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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 현대

[포포투=김환]


안현범의 공격 본능은 전북 현대에서 더 빛날 수 있다.


전북은 1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안현범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현범이 전북에 합류하는 대신, 전북은 미드필더 김건웅을 제주로 보냈다.


윙어 출신인 안현범은 공격 능력이 돋보이는 측면 수비수다. 제주에서도 빠른 발과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바탕으로 상대 측면을 흔드는 역할을 맡았다. 상대 측면과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안현범을 향하는 이창민의 날카로운 패스는 제주의 확실한 공격 루트 중 하나였다. 18라운드까지 2골 2도움을 기록한 데에서 안현범의 공격 본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안현범의 공격 본능은 전북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계속해서 공격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이후 이전처럼 ‘닥공’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광주FC전(0-2 패)과 지난 경기였던 수원FC전(1-0 승)을 제외한 리그 3경기와 FA컵 1경기에서 모두 2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력 자체도 공격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점유율을 지키기보다 상대를 압박해 기회를 만들어낸 뒤, 측면을 활용한 다이렉트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방식인 ‘선 굵은 축구’를 선호한다. 최대한 전방으로 패스를 많이 보내고, 상대 측면을 공략한 뒤 마무리하는 식이다.


점유율이 반드시 승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실제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의 전북은 이번 시즌 치른 리그 경기에서 상대 팀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 광주전(0-2 패) 47%, 제주전(2-0 승) 46%, FC서울전(2-1 승) 40%, 대전하나시티즌전(2-2 무) 46%를 기록했다. 수원FC와의 경기에서는 50%를 기록했지만, 정확히는 49.6%였다. 단순하다고 생각되지만, 결과는 확실하게 챙기고 있는 페트레스쿠 감독의 전략과 전술이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스타일의 축구에서 안현범은 더욱 빛날 수 있는 선수다. 안현범은 전북이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측면에 파괴력을 더할 수 있다. 지금도 전북에서는 송민규, 문선민, 이동준 등 측면 자원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은 상태다. 안현범은 윙어들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것은 물론 페트레스쿠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한층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영입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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