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금쪽이 솔루션은 환상" 교사 폭행→사망 사건에 튄 불똥 [종합]

이우주 2023. 7. 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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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은 교권 침해 문제가 불거져 논란인 가운데 그 불똥이 오은영 박사에게로까지 튀었다.

소아청소년정신과전문의 서천석 박사는 19일 "금쪽이 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그런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노력해도 바꾸기 어려운 아이가 있고 상당수는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노력에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 진실을 말해야 하는데도 프로그램은 흥행 내지 권위를 위해 의도적인지 아니면 은연 중에 그러는지 환상을 유지하려 든다"고 채널A '금쪽 같은 내 새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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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최근 연이은 교권 침해 문제가 불거져 논란인 가운데 그 불똥이 오은영 박사에게로까지 튀었다.

소아청소년정신과전문의 서천석 박사는 19일 "금쪽이 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그런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노력해도 바꾸기 어려운 아이가 있고 상당수는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노력에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 진실을 말해야 하는데도 프로그램은 흥행 내지 권위를 위해 의도적인지 아니면 은연 중에 그러는지 환상을 유지하려 든다"고 채널A '금쪽 같은 내 새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서천석 박사

서천석 박사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교사 폭행 사건, 서초구 교사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무슨 상담 몇 차례나 교육 몇 차례? 바보나 얼뜨기 아마추어 아니면 그런 것으로는 씨알도 안 먹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쯤은 다 안다. 교육적 장기 입원까지 가능한 전문적 접근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그래야 문제 아이도, 나머지 아이들도 교실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담임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서울교사노동조합 측은 신입교사인 A씨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면서 교권 침해 문제가 제기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초등학교 6학년 B군이 담임 교사 C씨에게 욕설하고 얼굴과 몸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권 추락 문제는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오은영 박사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일각에서는 "자녀는 어떤 상황에서도 상처 받지 않고 존중 받아야 할 존재"라고 규정지은 오은영 박사의 교육관이 체벌과 훈육을 악으로 규정해 '금쪽이'와 이상한 부모들이 출몰하는 것이라며 오은영 박사를 비판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반됐다. 이 글에 공감하는 네티즌들도 있는 반면 "오은영 박사는 때리지 말라 했지 훈육하지 말라 한 게 아니다", "부모들이 선택적으로 솔루션을 받아들인 게 문제"라며 오은영 박사를 지지하는 네티즌들도 많다.

한편, 서초구 신입교사의 사망에 연예계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허지웅은 "어느 젊은 교사의 삶이 자신이 가르치던 교실에서 영원히 멈추어 섰다"며 "누군가의 인권을 되찾는 일이 다른 누군가의 인권을 위협했다면 그건 애초 인권의 문제가 아니다. 인권은 나눌 수 없다. 인권은 누가 더 많이 누리려고 애쓸 수 있는 땅따먹기가 아니"라며 안타까워했다. 문천식, 김유미 역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한다"며 검은 리본 사진으로 애도를 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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