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임윤아 '킹더랜드'에 없는 세 가지 [Oh!쎈 이슈]

하수정 2023. 7. 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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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비영어 작품 글로벌 1위를 재탈환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증명한 '킹더랜드'.

이것 역시 작품이 인기를 견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됐는데, '킹더랜드'에 없는 3가지를 살펴봤다.

하지만 '킹더랜드'에는 이런 답답한 고구마 전개를 찾아볼 수 없다.

'킹더랜드'는 로코의 정석인 재벌 본부장과 호텔리어가 만나 사랑을 나눈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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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최근 넷플릭스 비영어 작품 글로벌 1위를 재탈환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증명한 '킹더랜드'. 정통 로코, 클리셰 가득한 로코라고 불리지만, 가만히 보면 기존 로코 드라마와 다른 점도 분명히 눈에 띈다. 이것 역시 작품이 인기를 견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됐는데, '킹더랜드'에 없는 3가지를 살펴봤다. 

# 구원♥천사랑 방해하는 서브 남녀 NO..오로지 직진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메인 커플을 방해하는 서브 남녀 캐릭터가 자주 등장한다. 어떻게든 메인을 갈라놓기 위해 계략을 꾸미고, 둘의 만남을 어긋나게 하는 등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여기에 앙칼진 서브 여주가 서로를 오해하게 만들면서 일명 '고구마 전개'가 펼쳐져 분통을 터뜨리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킹더랜드'에는 이런 답답한 고구마 전개를 찾아볼 수 없다.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반한 구원(이준호 분)이 그야말로 직진 로맨스를 선보이면서 시원시원한 사이다전개를 보여줬다. 

천사랑의 전 남친, 구원의 약혼녀 유리 등 서브 남녀라고 할만한 인물이 등장했지만, 주인공들이 깔끔하게 선을 그었다. 천사랑은 공유남(안우연 분)에게 "말로 해서 안되면 신고해야지. 너 이러는 거 보니까 헤어지길 잘했다. 더 빨리 끝냈어야 하는데 또 나타나면 죽을 줄 알아"라고 분노했고, 구원은 유리를 향해 "유리야 나 말고 너 좋은 남자 만나. 난 만났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천사랑에겐 "유리 여자친구 아니야. 앞으로 절대 헷갈리는 일 없도록 내가 잘할게. 그걸로 마음 졸이지마"라고 방해꾼들을 사전 차단했다. 

# 가난한 여주의 발목 잡는 빌런 가족들

'킹더랜드'는 로코의 정석인 재벌 본부장과 호텔리어가 만나 사랑을 나눈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경제력을 비롯해 호텔 내 두 사람의 신분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천사랑이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은 아니지만, 로코를 더 극적으로 하기 위해선 둘의 신분 차이를 얼마든지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킹더랜드'는 돈 없고, 백 없는 여주인공을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빌런 같은 가족들이 일절 나오지 않는다. 당당하게 살아가길 원하는 주인공의 앞날을 좌절시키는 설정도 없다. 

오히려 천사랑은 한국어부터 영어, 일본어, 중국어까지 4개 국어가 가능한 능력자로, 2년 연속 친절사원으로 뽑힌 킹호텔 대표 직원으로 설정됐다. 능력 하나로 말단 직원에서 가장 높은 킹더랜드까지 승진한 능동적인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서브 남녀, 빌런 가족 등이 삭제돼 억지 갈등 구조가 줄었고, '편하게 보고 있다'는 시청 평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 강압적 남주와 민폐 여주 없습니다

로코 드라마가 '멋있는 남주' 프레임에 갇혀서 간혹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모습도 '카리스마'로 포장될 때도 있는데, 경계해야 될 지점이다. 또한 돈 많은 남자 주인공을 만난 여주가 어느 순간 수동적으로 변하고, 끊임없이 도움만 받으면서 민폐 여주로 전락할 때도 있다. 

'킹더랜드'는 두 가지 모두 지양하고 있다. 직장에서 구원과 천사랑은 상하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남주의 강압적인 행동이 없고, 천사랑 역시 연인이 된 이후에도 킹더랜드 업무를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이준호는 최근 메이킹 영상을 통해 구원의 캐릭터 해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사랑이가 삐친 구원을 달래주는 장면을 찍었는데, "내가 여기서 두 가지가 걸린다. 폭력적이지 않아야 한다. 언성을 너무 높이면 안 된다"고 설명했고, 임윤아도 "맞아 맞아"라며 공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여러차례 리허설을 거쳐 모두가 만족한 결과물을 완성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킹더랜드' 메이킹 영상 캡처, 앤피오엔터테인먼트·바이포엠스튜디오·SL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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