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때나 움직이나…변동폭 줄어든 비트코인[코인브리핑]

김지현 기자 2023. 7. 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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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보단 연준의 거시경제 진단 내용에 주목할 듯
블룸버그 "하반기 비트코인 하락세 전망…디플레이션 역풍"
비트코인. ⓒ News1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FOMC 때나 움직이나…변동성 줄어든 비트코인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페) 대장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리플 소송' 약식 판결이 나온 뒤 하락세로 전환한 비트코인은 6일 연속 1% 내에서 일봉 종가를 마감했다.

2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4% 상승한 387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리플을 발행한 리플랩스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 관련 약식 판결이 나온 뒤 2.5%가량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매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일봉 종가를 마감하는 업비트 차트 기준, 20일까지 6일 연속으로 1% 내에서 일봉 종가를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리플을 포함해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쪽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오는 26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시기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이에 시장은 이달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률보다는 향후 9월, 11월, 12월에 열리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진단 내용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은 올해 안에 두 번 정도 더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0.25%포인트 올릴 확률을 99.8%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6포인트 떨어진 50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블룸버그 전략가 "하반기 비트코인 하락세 전망한다…디플레이션 역풍"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이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올 하반기에 약세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그는 "올해 비트코인이 2022년 저점 대비 100% 상승했다"며 "다만 추가 상승을 보이기 전에 가격 하락을 먼저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디플레이션'을 들었다. 그는 "올해 하반기 디플레이션 역풍을 맞이한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다만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올해 내에는 (ETF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 하원의원, 투자자보호 위한 프레임워크 구축 목표 가상자산 규제 법안 발의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하원의원들이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업계와 관련해 더욱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발의된 법안명은 '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The Financial 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the 21st Century Act)'으로 기존 금융법 내 블록체인, 암호화폐를 정의하는 규칙을 제정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법안은 지난 6월 초 처음 작성된 것으로, 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될 수 있도록 규칙을 제정하고 디지털 증권, 상품 및 스테이블코인이 한곳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규정한다.

◇ 코인베이스, 11월20일부로 개인 투자자 비트코인 담보 대출 프로그램 중단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오는 11월20일(현지시간)부로 개인 투자자를 위한 비트코인 담보 대출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월 코인베이스는 BTC 담보 대출 프로그램을 통한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고 전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해당 서비스를 11월20일부로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라며 "이용자는 미결제 잔액을 해당 일자까지 상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시 담보 자산인 비트코인이 매도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치는 프라임 및 기관 고객이 아닌 개인 투자자에게만 적용된다.

◇ 코인센터 "미상원 발의 디파이 자금세탁방지법 '위헌적'"

최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탈중앙화금융(디파이)에 엄격한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요구하는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가상자산 연구 비영리 기관 코인센터(Coin Center)가 해당 법안은 위헌적이라고 반박했다.

코인센터는 "해당 법안은 '사상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법안은 누가 디파이 서비스를 통제하는지에 대한 정의를 재무부 장관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사실상 무제한의 재량권을 부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재무부에 과도한 권한이 부여될 가능성이 있다"며 "디파이는 특정 프로토콜이나 서비스를 제어하는 구체적 대상자가 없는, 즉 탈중앙화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카르다노 확장성 솔루션 미스릴 출시 임박…최종 테스트 단계

워처구루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카르다노(ADA·에이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의 동기화 효율을 제고하기 위한 스테이킹 기반 서명 체계 미스릴(Mithril) 메인넷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르다노는 미스릴 메인넷 출시를 위한 최종 테스트 단계에 있다. 미스릴은 지난해 카르다노 네트워크의 확장성 솔루션으로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창업자를 통해 언급된 바 있다. 미스릴 메인넷 출시는 올해 여름으로 알려졌다.

ⓒ News1 김지현 기자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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