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강릉고, 안산공고 대파하고 8강 합류
강원권 고교 야구 최강팀 강릉고가 안산공업고를 완파하고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8강에 올랐다. 강릉고는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안산공업고를 11대1, 6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안산공고 역시 주말리그 전·후반기 모두 권역 1위에 오른 강팀이지만, 강릉고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강릉고는 ‘에이스’ 육청명(3학년)을 선발로 내세워 필승 의지를 다졌다. 앞서 전주고, 원주고와 벌인 1·2회전에서 총합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던 육청명은 이날도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사구를 1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2개 잡았다. 육청명은 “아침(9시) 경기라 몸이 덜 풀려서 가볍게 던지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직구 구위도 좋았고 빠지는 공 없이 제구가 잘 돼서 만족스럽다”며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8강에서도 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릉고 타선은 1회말부터 5점을 뽑으며 육청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찬서(3학년)·이율예(2학년)의 적시타에 이어 이용현(2학년)이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쳤다. 강릉고는 2회말 3점, 4회말 1점을 더했다. 6회초 1점 추격을 허용했으나 6회말에 이용현의 희생플라이와 이지후(1학년)의 적시타로 11대1,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이용현은 이날 혼자 5타점을 쓸어담았다. 1회 3타점 2루타에 이어 4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추가했고, 6회말 상대 중견수 호수비에 막힌 안타성 타구(희생플라이)로 다섯 번째 타점을 올렸다. 그는 “시합 전 연습 타격할 때까지만 해도 타격감이 안 좋은 것 같았는데 시합에 들어와 보니 집중이 잘 됐다”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팀에 도움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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