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넥타이 맨 김승기 감독 "3년 내 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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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생 구단 고양 소노의 초대 사령탑으로 자리한 김승기 감독이 "3년 내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김 감독은 가입 승인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앞으로는 문제없이 잘 될 것 같다"며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3년 내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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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신생 구단 고양 소노의 초대 사령탑으로 자리한 김승기 감독이 "3년 내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1일 오전 강남구 KBL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소노를 신규 회원으로 가입 승인했다.
이로써 지난달 운영 부실로 데이원이 제명되면서 9개 구단 체제로 흔들렸던 KBL은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김 감독은 가입 승인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앞으로는 문제없이 잘 될 것 같다"며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3년 내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운영 부실로 제명된 데이원에서도 초대 감독을 맡았던 김 감독은 6개월가량 급여를 받지 못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김 감독은 "이제는 열심히 농구만 하고, 연습할 일만 남았다"고 했다.
구단의 상징 색상인 하늘색 넥타이를 맨 김 감독은 "구단의 새 이름인 '거너스'(대포들)에 어울리게 슛을 많이 쏘면서 감동적인 농구를 보여주겠다"며 "팬들의 열정과 우리의 열정이 합치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년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한 김 감독은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약체로 평가받던 데이원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렸고, 단기전에서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앞서 소노는 "KBL 역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이다. 인삼공사를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끄는 등 최고의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맏형 김강선, 대표 슈터 전성현 등 선수단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감독의 리더십을 믿는다"고 김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구단이 저를 감독으로 뽑아주신 건 우승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3년 이내에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소노는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오는 9월 중순 창단식을 열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김강선은 "좋은 기업에서 인수해줬다.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고지를 계속 고양시로 하는 것도 팬들을 생각하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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