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PSG-뮌헨' 역대급 빅클럽 선수 품은 클린스만호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2023. 7. 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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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독일)까지.

클린스만호가 해외 빅클럽 선수로 중무장했다.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PSG,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명문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클린스만 감독도, 선수들도 9월엔 클린스만호의 마수걸이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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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토트넘(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독일)까지. 클린스만호가 해외 빅클럽 선수로 중무장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빅클럽 스타트는 한국 축구의 미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22)이 끊었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던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무대로 향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깜짝 소식이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뛰는 구단이다.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활약했다.

이미 지난달 6월 국내에서 열린 A매치 2연전를 앞두고 PSG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이강인의 PSG 이적에 국내 팬들의 관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하지만 이강인은 페루전 직후 PSG 이적에 대해 말을 아꼈다.

PSG에서 훈련 중인 이강인. PSG 홈페이지 캡처


지난 9일 PSG가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 '슛돌이' 시절부터 한국 축구 팬들에게 '성장 축구 스토리'를 보여준 이강인이 마침내 유럽 명문 클럽에 입성하는 순간이었다.

대표팀의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26)의 이적도 뜨거운 관심사였다. 2021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한 김민재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데뷔 시즌 33년 만에 팀의 우승을 도왔고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PSG,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명문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으로 굳혀지는 듯했다.

김민재의 최종 선택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군사 기초훈련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한국으로 의무팀을 파견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김민재 영입을 발표한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처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9일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

자세한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5천만 유로(약 715억 원)로 알려졌다.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금액이다.

해외 빅클럽은 아니지만 조규성(25)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덴마크 미트윌란에 입단했다. 또한 FC서울에서 숨 고르기를 하던 황의조(30)도 원 소속팀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로 복귀해 주전 경쟁에 돌입했다.

클린스만호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올림픽대표팀 황선홍호에 합류해 다음 기회를 노리는 양현준(21)과 권혁규(22)는 스코틀랜드 셀틱 입단을 앞두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지난 3월 대표팀 사령탑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서 열린 4차례 평가전에서 2무 2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6월 A매치는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뽑은 선수로 페루(0 대 1 패)와 엘살바도르(1 대 1 무승부)전을 치렀지만 첫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다만 김민재가 기초 군사훈련 때문에 엔트리에 빠진 만큼 완전체가 아니었다.

클린스만호는 9월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전에 나선다. 웨일스와 경기는 확정됐고 다른 한 경기는 미정이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오현규(셀틱),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가 뛰는 현지에서 경기하는 것이 큰 이점이다. 클린스만 감독도, 선수들도 9월엔 클린스만호의 마수걸이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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