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있을 때는 그냥 말하라"… 최태원 SK 회장, 신입사원에 조언

이한듬 기자 2023. 7. 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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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주변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기탄 없이 의견을 말하라는 조언을 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0일 SK T타워에서 올해 입사한 SK그룹 신입사원과 '회장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 회장은 높은 의욕과 달리 낯선 조직문화와 업무가 걱정되는 신입사원에게 "의견이 있을 때는 그냥 말하라"며 "주변 분위기를 해칠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 의견이 좋은 의견인지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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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과 대화를 통해 사회생활 등을 조언했다. /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주변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기탄 없이 의견을 말하라는 조언을 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0일 SK T타워에서 올해 입사한 SK그룹 신입사원과 '회장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회장과의 대화는 1979년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시작한 행사로 최고 경영진이 그룹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신입 구성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다.

이날 최 회장은 높은 의욕과 달리 낯선 조직문화와 업무가 걱정되는 신입사원에게 "의견이 있을 때는 그냥 말하라"며 "주변 분위기를 해칠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 의견이 좋은 의견인지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시킨 일을 잘하는 것을 넘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려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문제를 정의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시키지 않으면 일을 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를 생각만 하지 말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조언도 건넸다. 신입사원들은 가상의 사업모델도 발표하자 최 회장은 "머릿속에서만 생각해서 다 알기는 어렵고 일단 해 보면 방향이 바뀌기도 하고 진화도 한다"며 "생각만 하지 말고 시작을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좋은 보고의 조건을 묻는 신입사원에게는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 다음 행동은 어떻게 행동하겠다는 내용이 필요하다"며 "그런 시나리오가 들어가야 토의가 이뤄지고, 더 나은 결정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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