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가는 사우디 이적도 실패…구단 최악의 영입, 일단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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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페페가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하는 데에 실패했다.
페페는 데클런 라이스가 합류하기 전까지 아스널의 역대 최고 이적료 영입이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당시 LOSC 릴에서 뛰던 페페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무려 7,200만 파운드(약 1,182억). 최근에도 한화로 1천억 원이 넘는 이적이 종종 있기는 하나, 4년 전만 하더라도 1천억 원 이상의 이적료가 들어가는 영입은 그리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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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니콜라 페페가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하는 데에 실패했다.
페페는 데클런 라이스가 합류하기 전까지 아스널의 역대 최고 이적료 영입이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당시 LOSC 릴에서 뛰던 페페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무려 7,200만 파운드(약 1,182억). 최근에도 한화로 1천억 원이 넘는 이적이 종종 있기는 하나, 4년 전만 하더라도 1천억 원 이상의 이적료가 들어가는 영입은 그리 많지 않았다. 페페가 프랑스 리그앙에서 뛰던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이적이었다.
그러나 페페는 ‘클럽 레코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리그앙 시절 장점으로 여겨졌던 드리블 능력은 보다 거친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하지 않았고, 종종 나오는 왼발 킥 정도를 제외하면 7,2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가 아깝게 느껴질 정도로 경기력이 아쉬웠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려 노력했으나, 페페는 당시 아스널의 유망주였던 부카요 사카에게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는 등 점점 아스널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결국 페페는 출전 시간을 위해 임대를 선택했다. 페페는 OGC 니스 임대를 통해 자신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리그앙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경기력은 돌아오지 않았다. 페페는 임대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완전 이적을 추진할 수 있었지만, 실패하며 아스널로 돌아왔다.
이는 페페와 아스널 모두에 좋지 않은 소식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에 도전했고, 다가오는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던 아스널의 시즌 계획에는 페페의 자리가 없다. 페페 역시 출전 기회를 받기 위해서는 잔류보다 이적을 선택해야 할 터였다.
이에 페페는 최근 많은 선수들이 그런 것처럼 사우디 리그 팀과 협상을 시도했다. 사우디는 유럽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영입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페페도 기대를 품을 이유는 충분했다.
이 마저도 실패로 돌아간 듯하다. 미국 ‘CBS 스포츠’는 “페페와 사우디 클럽의 협상은 끝났다. 페페는 세후 500만 유로(약 71억)의 연봉과 상당한 보너스를 제안받았지만, 클럽은 다른 선수로 타깃을 변경했다”라고 전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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