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中, 반도체 수출입 격차에 美 기술견제시 보복수단 한정"

임종윤 기자 2023. 7. 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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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은 미국이 자국의 기술 발전을 견제하는 새로운 조치를 도입할 경우 분명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지만, 보복 수단은 한정돼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오늘(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토론토대 쥔 장 부교수는 중국이 이미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제품 금지와 반도체 핵심 광물인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를 했기 때문에 보복 수단이 많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장 부교수는 SCMP에 이같이 밝히면서 "전체 반도체 가치 사슬에서 중국의 막대한 수출입 격차를 고려할 때 중국의 유일한 잠재적 무기는 거대한 시장"이라며 중국이 미국산 일부 반도체 제품의 구매를 중단할 수 있겠지만,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수입 감축이야말로 정확하게 미국이 바라던 바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는 특히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자국 기업이 첨단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수출 통제 수단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중국이 수입을 막으면 오히려 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장 부교수는 그러나 중국이 조용히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며 "이는 미중 관계와 제재가 향후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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