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피트 상공 수놓은 미래 정예장교들'… 육사 하계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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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3학년 생도들이 21일 경기도 광주 소재 육군특수전학교(특전교) 강하훈련장에서 공수 기본 자격강하를 했다.
생도들은 이달 3일부터 2주간 폭염·폭우 속에서도 공중 및 착지동작, 11m 모형탑 훈련 등 공수지상훈련과 위험예지훈련을 함께하며 강하 중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 대처요령을 숙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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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70주년' 美육사 생도들과 지상훈련 함께하기도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사관학교 3학년 생도들이 21일 경기도 광주 소재 육군특수전학교(특전교) 강하훈련장에서 공수 기본 자격강하를 했다.
'공수 기본 자격강하'는 공수 기본교육 중 교육생들의 공중침투 능력 검증을 위해 고정익기나 회전익기에서 실제 강하하는 것으로서 지상교육 뒤 자격강하를 통과해야 공수기본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육사에 따르면 생도들은 이날 CH-47 '시누크' 헬기를 타고 110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고도 1800피트(약 550m) 상공에 오른 뒤 교관의 강하 신호가 떨어지자 창공으로 몸을 던졌다.
생도들은 이달 3일부터 2주간 폭염·폭우 속에서도 공중 및 착지동작, 11m 모형탑 훈련 등 공수지상훈련과 위험예지훈련을 함께하며 강하 중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 대처요령을 숙달했다고 한다.
또 이들은 매일 육체훈련(PT)체조와 5㎞ 구보 등 강도 높은 체력단련도 병행하며 이날 자격강하 준비를 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번 훈련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리더십 과정' 일환으로 방한한 미국 육사 생도 20여명도 참여했다. 이들 미 육사 생도는 이달 11일 우리 생도들의 지상훈련에 동참하는 등 일정을 마치고 14일 출국했다.
임예원 특전교 공수교육대 교관(중사)은 "악천후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며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생도들의 진한 전우애를 느꼈다"며 "모든 생도가 훈련 목적을 달성한 가운데 안전하게 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임재형 생도는 "훈련을 통해 어떤 역경과 고난이 와도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단 자신감을 얻었다"며 "장차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는 대한민국 최정예 장교가 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육사 생도들은 학년별로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8월4일까지 육군부사관학교와 특전교,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등 7개 교육기관에서 하계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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