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북 병사 송환이 목표…북측 답 없어”
[앵커]
월북 미군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 정부가 월북한 주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본국 송환을 목표로 다각적인 대북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측에선 여전히 아무 응답이 없는 상탭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한 미군 소속 트래비스 킹 이병이 월북한 이후, 미국은 국방부와 국무부는 물론 유엔과 스웨덴 등 모든 채널을 가동해 대북 접촉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킹 이병의 건강 상태는 물론 소재 파악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도 북측의 응답이 아직 없다는 겁니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이와 관련해 대북 접촉을 통한 궁극적 목표는 킹 이병의 미국 송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당연히 킹 이병을 미국으로 데려오고, 가족에게 보내길 원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미 군 당국이 별도로 월북 배경과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 육군 장관은 월북한 킹 이병이 미국에서 추가 징계를 앞두고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킹 이병은 월북이 초래할 파장을 미처 깨닫지 못했을 거란 관측도 내놨습니다.
[크리스틴 워머스/미 육군 장관 : "킹 이병은 한국 교도소 노역 과정에서 부정적 감정을 많이 느꼈을 것입니다. (월북 영향에 관해) 명확히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더 추측하지 않겠습니다."]
미 국방부는 킹 이병을 현재 '탈영 상태'로 간주하고 있다며 북한 체류 의사 등은 앞으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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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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