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오데사 공격은 크름대교 보복 공격"…곡물선적항 집중 타격

신정원 기자 2023. 7. 21.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 도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에 대한 공격을 "보복 공격"으로 규정했다고 가디언, CNN 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와 초르노모르스크 지역 무인 선박 생산 공장과 저장소에서 정밀 해상 및 공중 기반 무기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면서 "미콜라이우 지역에선 우크라이나군의 연료 인프라 시설과 탄약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 특히 남부를 중심으로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러군, 17일 이후 미사일 70발-자폭드론 90기 사용"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 도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에 대한 공격을 "보복 공격"으로 규정했다고 가디언, CNN 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 도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에 대한 공격을 "보복 공격"으로 규정했다고 가디언, CNN 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와 초르노모르스크 지역 무인 선박 생산 공장과 저장소에서 정밀 해상 및 공중 기반 무기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면서 "미콜라이우 지역에선 우크라이나군의 연료 인프라 시설과 탄약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7일 새벽 크름대교(케르치대교)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이후 보복 공격을 경고했다. 지난해 10월 이래 두 번째 대규모 공격이었다. 크름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유일하게 연결하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이자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푸틴 대통령에게 전략적으로나 상징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러시아가 1년 만에 흑해곡물협정 중단을 선언한 날이기도 했다. 오데사항과 초르노모르스키항은 우크라이나 곡물 선적이 허용됐던 3개 항구 중 2곳이다.

러시아는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 특히 남부를 중심으로 맹공을 퍼붓고 있다. 흑해를 통행하는 화물선은 잠재적인 군사화물선으로 간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흘 연속 공격으로 남부에서만 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했다. 오데사에 있는 중국영사관도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 또 이날 미콜라이우에선 2명이 숨지고 1세 미만 영아를 포함 18명이 다쳤다.

[서울=뉴시스] 17일(현지시간) 새벽 두 차례 공격으로 파괴된 크름대교(케르치대교)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례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는 17일 이후 나흘 간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70발과 샤헤드 (자폭)드론 90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병사들은 적의 미사일과 드론 일부를 격추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상공 전체를 보호하기에 우리 방공 능력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도 크름반도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19일엔 크름반도 키로브스케 지역 군사 훈련장에서 대형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4개 마을에서 주민 2000여 명이 대피했고, 이 지역 타브리다 고속도로가 한 때 폐쇄됐다. 20일엔 크름반도에선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10대 소녀가 사망했다.

또 크름대교는 20일에도 공습경보가 울리고 잠시 통행이 중단됐다 재개됐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