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우승후보 빅매치, 강릉중앙고 VS 보인고 격돌[내일의 금배]
국내 최고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고교축구 대회인 제56회 대통령 금배가 지난 20일 충청북도 제천에서 열전에 돌입했다. 조별리그 두 번째 일정인 22일에는 우승후보 두 팀이 충돌한다. 나란히 8조에 속한 강원 강릉중앙고와 서울 보인고는 22일 봉양건강축구캠프에서 경기를 치른다.
올 대통령 금배는 서울 영등포공고와 함께 강릉중앙고, 보인고가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그 중에 강릉중앙고, 보인고가 한 조에 속했다. 31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8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8조만 3개팀으로 편성됐다. 두 팀간 경기는 조 1위가 걸린 빅매치가 주목된다.
강릉중앙고는 5월초 강릉에서 열린 금강대기 결승에서 인천 부평고를 꺾고 우승했다. 강릉중앙고 이태규 감독은 “우리만의 축구를 하면서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대통령 금배 4강을 목표로 했지만, 경기 구리고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21분 신홍승의 동점골로 위기를 넘겼다. 조 1위로 올라서려면 보인고전을 꼭 이겨야 한다.
보인고는 첫 경기다. 보인고는 최근 대통령 금배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21년 프로 유스팀이 대거 출전한 창녕 대회에서 포항 스틸러스 산하 포항제철고를 꺾고 대통령 금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는 우승팀 평택진위에 져 4강에 머물렀다. 보인고 심덕보 감독은 영등포공고와 강릉중앙고 등을 경계하며 “이번 대회 우승하려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제천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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