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학부모 갑질 사실 확인…경찰 조사 확대 요청"

서한샘 기자 장성희 기자 2023. 7. 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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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사망한 교사와 관련해) 일부 학부모의 갑질, 민원 제기 행태가 있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 사실 확인을 해보려고 한다"며 "실제라는 판단이 들면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그 부분이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조사 확대를 요청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또 "교육청 차원에서도 학교폭력(학폭) 사안이나 학폭과 관련해 일부 학부모의 공격적인 행동이 있었다는 보도들이 있어 이런 부분을 점검하려고 한다"며 "교육청 차원의 조사로 경찰이 철저한 조사를 하는 데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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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방문해 추모…"교사 의견 전수조사 추진"
"학부모 민원 제기·항의 절차 공식 제도화해야"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찾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교사를 추모하고 있다. 정식 추모공간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서울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다. 2023.7.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장성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사망한 교사와 관련해) 일부 학부모의 갑질, 민원 제기 행태가 있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 사실 확인을 해보려고 한다"며 "실제라는 판단이 들면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그 부분이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조사 확대를 요청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실·국장,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함께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방문해 추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필요하면 선생님 의견을 전수로 듣는 것을 포함해 경찰에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료를 폭넓게 모으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또 "교육청 차원에서도 학교폭력(학폭) 사안이나 학폭과 관련해 일부 학부모의 공격적인 행동이 있었다는 보도들이 있어 이런 부분을 점검하려고 한다"며 "교육청 차원의 조사로 경찰이 철저한 조사를 하는 데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교육감은 "그동안 선생님들의 교권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참담한 결과가 있어서 저희로서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속히 교권과 선생님들의 수업권 생활지도권 바로 세우는 계기로 저희가 더욱 분발하도록 하는 마음을 가진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민원에 대해서는 "학부모가 학교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항의하는 절차를 공식적으로 제도화하고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학교 무단침입 개념이 있는 교육활동 보호 조례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서울시)의회에서도 이 부분을 조속히 통과시켜주고 조례 수준이 아니라 법 수준까지 (제정될 수 있도록) 교원단체, 국회와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공식 업무가 끝난 뒤에도 학부모들의 연락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서는 "듀얼(이중) 휴대폰, 업무용 휴대폰을 두거나 공식 민원 콜을 두는 등 일부 제도가 있지만 전체 학교에서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철저한 대책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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