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0구단 소노 초대 사령탑 김승기 "3년 내 우승컵 들어올릴 것"

문대현 기자 2023. 7. 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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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의 새로운 10번째 구단 소노의 초대 사령탑에 앉은 김승기 감독이 3년 내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승기 감독은 2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소노의 KBL 가입 승인 관련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 성적으로 보답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소노는 데이원의 선수단 18명과 김승기 감독, 손규완·손창환 코치를 그대로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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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 선수단 그대로 인수…팀명 '스카이거너스'
이기완 단장 "연고지 고양, 선수단 행복 최우선"
이기완 소노 스카이거너스 단장(왼쪽 두 번째)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소노 스카이거너스(Skygunners) 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7.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의 새로운 10번째 구단 소노의 초대 사령탑에 앉은 김승기 감독이 3년 내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승기 감독은 2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소노의 KBL 가입 승인 관련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 성적으로 보답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KBL은 제29기 제1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소노의 KBL 신규 회원 가입 승인을 의결했다.

소노는 지난달 모그룹 경영난으로 해체가 결정된 고양 데이원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창단을 준비해왔다.

만약 데이원 선수단을 품을 기업이 계속해서 나타나지 않을 경우 특별 드래프트로 이어져 선수들이 뿔뿔히 흩어질 뻔 했으나 소노의 등장으로 10구단 체제가 유지됐다.

소노는 데이원의 선수단 18명과 김승기 감독, 손규완·손창환 코치를 그대로 인수한다. 구단명은 '스카이거너스'(Skygunners)로 정했다.

김 감독은 "구단에서 (인수 작업에 대해) 미리 이야기 해주셔서 외국인 구성이나 국내 선수들도 준비가 된 상황이다. 이제는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다"며 "우리의 엠블럼처럼 슛을 많이 쏘는 농구를 하고 싶다.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농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당장 우승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3년 안에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잡겠다. 일단 최대한 빨리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완 소노 스카이거너스 단장(왼쪽)과 김승기 감독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소노 스카이거너스(Skygunners)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7.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편 소노의 연고지는 데이원이 머물렀던 고양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조만간 연고지 협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소노의 이기완 단장은 "농구단 창단 전까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겪었는데 잘 견뎌줬다. 선수들의 행복이 최우선이었다"며 "그래서 선수들이 원하는 고양을 선택하게 됐다. 창단식은 9월 중순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소노는 그동안 IMF, 유럽발 금융 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겨내며 성장해왔다. 고양 소노캄을 보다 활성화하자는 의미에서 고양을 연고지로 정한 측면도 있다"며 "고양시장님께 소노가 들어간 체육관 명칭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부분도 건의를 드렸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주장 김강선은 "좋은 기업에서 인수해주셔서 감사하다. 연고지를 계속 고양으로 하게 된 것도 팬 여러분을 생각하면 감사한 일"이라며 "선수단 분위기도 너무 좋고, 열심히 노력해서 감동을 드리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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