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조짐 보인 삼성 선발 3인방, 후반기 반등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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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에 대반격과 탈꼴찌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1~3선발의 어깨에 기대를 건다.
삼성이 '창단 첫 꼴찌' 수모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21일 시작되는 후반기에 반등해야 한다.
삼성은 1~3선발이 확고한 팀이다.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원태인으로 이뤄진 1~3선발은 삼성의 강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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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후반기에 대반격과 탈꼴찌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1~3선발의 어깨에 기대를 건다.
삼성은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31승 49패로 9위 키움 히어로즈(38승 2무 46패)에도 5경기 차로 뒤져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창단한 삼성은 한 번도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적이 없다. 삼성이 '창단 첫 꼴찌' 수모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21일 시작되는 후반기에 반등해야 한다.
삼성이 반등에 성공하려면 선발진의 활약이 절실하다.
삼성은 1~3선발이 확고한 팀이다.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원태인으로 이뤄진 1~3선발은 삼성의 강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반기 동안 이들 셋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뷰캐넌은 지난달까지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모습이었다. 6월까지 14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으나 기복이 있었다. 5월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뷰캐넌은 다음 등판인 5월 27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크게 흔들리기도 했다.
뷰캐넌과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뤄줄 것으로 기대됐던 수아레즈는 더욱 기대를 밑돌았다. 6월까지 14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4.55로 크게 흔들렸다. 6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원태인도 시즌 초반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월까지 9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30에 그쳤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뷰캐넌과 수아레즈, 원태인 모두 점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뷰캐넌은 이달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9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완투승을 거뒀다.
수아레즈도 희망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마찬가지다. 4일 두산 베어스전과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각각 5이닝, 6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원태인은 지난달부터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6월에 나선 4경기에서 승운이 따르지 않아 1패만 떠안았지만, 평균자책점은 1.73에 불과했다. 26이닝을 던지면서 5자책점만 기록했다.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타선 탓에 패전을 떠안았지만 6⅓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삼성은 이들 셋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7월에는 9경기에서 4승 5패로 5할에 가까운 승률을 거뒀다.
뷰캐넌과 수아레즈, 원태인이 후반기에도 전반기 막판의 모습을 이어간다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 4, 5선발인 백정현과 최채흥이 뒤를 잘 받쳐준다면 삼성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선발 3인방 중 후반기 선봉장으로 나서는 것은 뷰캐넌이다. 뷰캐넌은 21일 KT와 치르는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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