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진정한 행복 깨달은 여자들…'행복배틀' 2.6%로 종영

오명언 2023. 7. 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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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행복에만 집착하던 엄마들의 이야기를 스릴있게 그려낸 드라마 '행복배틀'이 시청률 2%대로 막을 내렸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ENA 16부작 드라마 '행복배틀' 최종회 시청률은 2.6%로 집계됐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행복배틀'은 거의 모든 등장인물을 한 번씩 용의선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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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행복배틀' [EN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보이는 행복에만 집착하던 엄마들의 이야기를 스릴있게 그려낸 드라마 '행복배틀'이 시청률 2%대로 막을 내렸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ENA 16부작 드라마 '행복배틀' 최종회 시청률은 2.6%로 집계됐다.

마지막 회 방송에서는 오유진(박효주 분)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오유진의 남편이자 그를 죽인 진범 강도준(이규한)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장미호(이엘)를 납치해 함께 죽으려고 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에 송정아(진서연)와 김나영(차예련), 이진섭(손우현)이 둘을 찾아낸다.

강도준은 경찰에 체포되고, '하이프레스티지' 엄마들도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송정아는 아파트를 팔아 회사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분투하고, 금수저 집안에서 늘 남에게만 의지하며 살아온 김나영은 송정아의 회사에 취업해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대규모 부동산 사기극을 벌였던 황지예(우정원)는 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르고, 그제야 딸 소원이의 존재 자체가 진정한 행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장미호는 일에 집중하며 그동안의 일을 잊으려 하지만, 결국 이복자매 오유진을 위해 그의 두 딸을 맡기로 결정하며 극은 막을 내린다.

'행복배틀'은 출생의 비밀, 불륜, 마약, 살인 등 자극적인 요소를 버무린 전개를 풀어내며 '막장'이라는 평을 받았다. 자녀 교육에 열성인 엄마들의 이야기도 뻔하게 느껴졌지만, 주인공들의 숨겨진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과정이 재미를 더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행복배틀'은 거의 모든 등장인물을 한 번씩 용의선상에 올렸다.

겉보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이는 주인공들의 속사정이 하나씩 파헤쳐지자 시청률도 상승세를 그렸다.

첫 회 시청률 0.7%로 출발한 '행복배틀'은 극 중반부부터 2%대 시청률을 유지했고, 14회에서 자체 최고 기록인 2.8%를 찍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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