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미래 먹거리' 빅데이터 사업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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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삼성카드·BC카드가 민간기업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카드업계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1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카드·삼성카드·BC카드를 비롯해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은행, 엘지씨엔에스, 쿠콘, 통계청 등 총 8개 기관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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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신한카드·삼성카드·BC카드가 민간기업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카드업계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1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카드·삼성카드·BC카드를 비롯해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은행, 엘지씨엔에스, 쿠콘, 통계청 등 총 8개 기관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2020년 8월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확대,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해 금융위원회가 지정해 왔다.
이들 기관은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을 위해 금융분야를 포함한 가명정보 결합을 요청할 때 이를 안전하게 결합처리해 제공하고 익명처리된 정보의 적정성을 평가한다. 기존까지는 금융보안원과 신용정보원 등 4개 기관만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금융위는 이번 추가 지정으로 은행·카드사 등의 금융정보(계좌거래정보·결제정보 등)와 비금융정보(배달플랫폼·온라인쇼핑 주문 내역 등)가 결합돼 대안신용평가모형이 고도화되고 맞춤형 금융 상품이 출시돼 소비자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민간기관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신한카드·삼성카드·BC카드 등은 카드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빅데이터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추진해 온 바 있다. 대표적으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가명정보 결합', '마이데이터(고객신용정보관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데이터 소외계층인 중소기업·소상공인·스타트업을 위한 신규 부가서비스 창출을 추진, 신한카드 소비정보와 통신·부동산·쇼핑정보·온라인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결합해 상권·소비행태 분석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지정으로 기존의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 '그랜데이터(GranData)' 사업, 마이데이터 사업, 개인사업자CB 사업, 그룹 통합 데이터 플랫폼 '신한 원 데이터' 구축을 비롯해 데이터 사업 라인업을 새롭게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BC카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345만 가맹점과 43곳의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데이터전문기관 지정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반의 서비스를 출시해 금융 사각지대에 위치한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BC카드의 '비즈 크레딧(Biz Credit)' 서비스는 영세사업자가 대출 신청 시 실제 매출 데이터 기반으로 신용등급을 재산정해 거절됐던 대출을 가능케 하거나 대출 금리를 인하해 줬다. BC카드는 여기에 비금융 데이터까지 적용될 경우 고객에게 더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대출 금리를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카드 역시 본격적으로 데이터 결합을 진행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기존 데이터얼라이언스 참여사는 물론, 통신, 유통, 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들과 데이터 결합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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