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바르사’ 이니에스타, 메시-부스케츠-알바 뒤이어 인터 마이애미 합류 선호한다...은퇴 아닌 새로운 모험 원해
과거 전 세계를 평정했던 바르셀로나(스페인) 전설들이 미국 땅에서 다시 모일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1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9)는 인터 마이애미(미국)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미 거래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는 리오넬 메시(36)와 세르히오 부스케츠(35)를 다시 만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미 메시와 부스케츠를 영입하며 그들을 환영한 이후 조르디 알바(34)의 공식적인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 조르디 알바를 영입했다. 2024년까지 계약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발표했다. 더해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레전드 미드필더 이니에스타까지 노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니에스타는 최근 비셀 고베(일본)의 재계약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항간에서는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상도 있었지만 그는 새로운 모험에 나서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에스타는 이미 사우디 프로리그로부터도 제안을 받았다. 올여름 사우디에는 유럽의 스타 선수들이 모이고 있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전 동료들이 있는 미국행을 선호하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전 세계에서 역대급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레전드다. 2002년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해 16년 간 674경기 57골 134도움을 올리며 유럽 무대를 평정했다. 당시 ‘부스케츠-이니에스타-사비’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중원은 축구 역사에서도 가장 강력한 조합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스페인 라 리가 9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국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는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결승전 네덜란드를 상대로 우승을 결정짓는 결승 골을 넣으며 우승 일등 공신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들이 다시 모인다면 축구계에서도 엄청난 역사가 될 것이다. 현재 바르셀로나 전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6·그레미우) 또한 인터 마이애미행 이적설이 돌고 있다. 과연 그 시절 많은 축구팬들이 열광했던 그들의 플레이를 미국 땅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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