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 '본인 비난' 페북 계정 닫았다가 총선 직전 재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정치적 위협을 이유로 자신을 비난하면서 이용 정지를 추진한 페이스북에 맞서 계정을 닫았다가 총선 직전에 다시 열었다.
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훈센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재활성화했다.
그는 훈센을 대신해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릴 것이라고 캄보디아 정부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콘텐츠 감독위원회는 훈센 총리의 계정을 최소 6개월 동안 정지시키고 올해 1월 게시된 영상을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정치적 위협을 이유로 자신을 비난하면서 이용 정지를 추진한 페이스북에 맞서 계정을 닫았다가 총선 직전에 다시 열었다.
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훈센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재활성화했다.
이와 관련, 훈센의 소셜미디어팀 일원인 두옹 다라는 "사회의 이익을 위해 페북을 다시 이용하고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훈센을 대신해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릴 것이라고 캄보디아 정부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콘텐츠 감독위원회는 훈센 총리의 계정을 최소 6개월 동안 정지시키고 올해 1월 게시된 영상을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페북 계정을 통해 인권 침해와 정적 탄압 및 위협을 일삼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자 훈센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그는 메타의 공식 발표 직전에 텔레그램과 틱톡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겠다면서 페이스북 이용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페북 직원의 현지 체류를 제한하고 메타 감독위원 22명에 대해 입국을 불허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23일 실시될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 유세를 위해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훈센의 페이스북 팔로워는 캄보디아 전체인구에 육박하는 1천400만명에 달하는 데 비해 텔레그램은 86만명에 불과하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38년간 집권해왔다.
이번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의 승리하면 40년 넘게 캄보디아를 통치하게 된다.
캄보디아 국왕은 국회 제1당이 추천한 인사를 총리로 지명한다.
bums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