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 수해 대응 책임 떠넘기기 급급”

방재혁 기자 2023. 7. 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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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수해 대응 과정에서 정부·여당이 보여준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들의 고통과 절망, 분노가 매우 높은데도 이 정부는 뼈저린 반성을 하기보다 책임 회피,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SNS상에 '무정부상태'라는 해시태그 유행하고 있다. 관재(官災)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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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일찍 갔어야 바뀔 건 없어’ 발언에 “대통령실과 똑같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수해 대응 과정에서 정부·여당이 보여준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들의 고통과 절망, 분노가 매우 높은데도 이 정부는 뼈저린 반성을 하기보다 책임 회피,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전날 ‘일찍 갔어야 바뀔 건 없었다’는 등의 발언이 대통령실의 발언과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SNS상에 ‘무정부상태’라는 해시태그 유행하고 있다. 관재(官災)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심지어 오송 참사를 두고 김영환 지사가 ‘일찍 갔어야 바뀔 건 없었다’, ‘한두 명 사상자 있는 줄 알았다’ 이런 말을 했다”며 “‘서울로 가도 상황을 바꿀 수 없다’라고 하던 대통령실 발언과 똑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모습이라는 질타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기 바란다”며 “같은 재난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수해 과정에서 나타난 진상 밝히고 그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심 둑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란 것을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겸허히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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