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소노 초대 감독의 목표, “빠른 시일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고 싶다”

김승기 소노 초대 감독이 본인의 목표를 전했다. 

21일 신사동 KBL 센터에서는 소노 스카이거너스 기자회견이 열렸다.

데이원 스포츠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며 KBL의 새로운 멤버가 됐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특별가입비의 일부를 납부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원의 자금난은 계속됐고 선수단 임금 및 다양한 금액을 제때 지불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투지와 화끈한 농구를 선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그 결과, ‘감동 캐롯’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선수들의 투지와는 별개로 데이원의 자금난 사태는 점점 더 커졌고 결국 6월 15일 KBL은 데이원스포츠를 제명시키기로 했다. KBL은 새로운 기업을 찾기로 했고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회장 서준혁)이 KBL에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미 데이원 사태를 겪은 만큼 KBL은 꼼꼼한 심사과정을 거쳤고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가입 승인 소식을 알렸다.

소노는 데이원 선수단 및 많은 부분에서 고용 승계를 결정했다. 연고지는 고양이고 초대 감독으로는 김승기 감독을 선임했다.

소노의 초대 감독이 된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소노에서 도움을 주셨고 앞으로는 잘될 것이다. 이제는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라며 입을 열었다.

소노의 KBL 가입 승인 처리가 늦게 된 만큼 소노의 비시즌 역시 늦게 시작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구단에서 미리 이야기 해주셔 외국인 선수도 그렇고 국내 선수들도 그렇고 준비가 됐다. 이제는 연습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시즌 준비에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화끈한 공격 농구로 많은 농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소노에서도 똑같은 농구를 펼칠 예정이다. “우리의 엠블럼처럼 슛을 많이 쏘고 재밌는 농구를 하고 싶다. 팬, 소노 가족들이 감동받는 농구를 선보이고 싶다. 나중에는 ‘감동 소노’라는 말을 또 듣고 싶다. 팬과 우리의 열정이 합쳐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우리가 멤버상으로 지금 당장 우승한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최대한 팬들을 위한 농구를 할 것이다. 그러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다. 구단에서 나를 선임하신 이유는 우승일 것이다. 나도 3년 안에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최대한 빨리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고 싶다”라며 목표도 함께 전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