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자산 하룻밤새 26조원 증발…테슬라 주가 9.7% ↓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7.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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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 = 연합뉴스]
테슬라 주가가 9%대 급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하룻밤새 203억달러(약 26조원)나 감소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9.74% 하락한 26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0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주가가 급락한 배경에는 전날 발표한 2분기 실적이 꼽힌다. 테슬라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이 한자릿수(9.6%)로 급감하면서 주가가 10% 가까이 빠졌다.

지난 2분기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 매출 총이익은 계속된 차량 가격 인하에 따라 4년 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머스크는 금리가 지속 상승하면 차량 가격을 또다시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머스크의 순자산은 2344억달러(약 299조6000억원)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감소 폭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역대 7번째에 해당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여전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산(2012억달러)보다 332억달러(약 42조4000억원)가 많은 수준이다.

머스크는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136%나 상승하면서 전날까지 자산이 1180억달러(약 151조원)나 증가하기도 했다. 아르노 회장 역시 올해 LVMH의 주가가 26% 오르면서 순자산이 390억달러(약 50조원)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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